제 46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God is Our Refuge and Strength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3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셀라)
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5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한 소리 크게 외치시니 땅이 흔들리고
민족들은 뒤설레며, 나라들이 무너진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 지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9 저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 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루터는 이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1529년에 183자로 된 ‘하나님은 안전한 요새이시니(A Safe Stronghold Our God is Still)’라는 제목의 찬송가를 작사했다.
존 칼빈(John Calvin)은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번역했는데 프랑스어로 번역된 첫 번째 시편이다.
표제에 ‘알라못에 맞춘 노래’라고 했는데 알라못(Alamoth)이란 처녀들(maidens)이란 뜻으로 아마 여자들이 소프라노로 부른 노래가 아니었나 짐작된다.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하나님의 성(the City of God)(4절)은 시온을 가리킨다(시편 48:2).
하나님을 피난처라고 했는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이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피난처이면서 신성한 힘이었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4절)는 히스기야(Hezekiah) 왕이 수로를 기혼(Gihon)으로부터 서쪽으로 S자형으로 파서 예루살렘의 실로암 연못까지 흐르게 한 것을 말한다.
예루살렘은 바위 위 언덕에 건립된 도시인데 동쪽에 기혼으로 불리는 천연 샘이 있어 그곳으로부터 물을 끌어왔다.
기혼은 용솟음(gusher)이란 뜻이다.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권력과 못과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중으로 인도하여 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열왕기하 20:2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 좇아 다윗 성 서편으로 곧게 인도하였으니
저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더라 (역대하 32:30)
이사야는 이 물을 비유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Shiloah) 물을 버리고 르신(Rezin)과 르말리야(Remaliah)의 아들을 기뻐하나니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 위에 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곬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창일하고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의 펴는 날개가 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8:6-8)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 (이사야 33:21)
저자는 하나님께서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9절) 불살랐다는 말로 전쟁을 중단하셨음을 지적했다.
8절의 ‘와서 볼지어다(Come and see 또는 Come, behold)’는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통찰력으로 깨달으란 뜻이다.
깨달음이란 물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베푸신 은혜를 말한다.
마지막 절은 합창으로 부른 구절인데 시작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피난처이심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