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편 내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옵소서
Deliver Me From My Enemies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나의 하나님이여 내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사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저희가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가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범과를 (잘못을) 인함이 아니요
나의 죄를 인함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저희가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사 감찰하소서

5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일어나 열방을 벌하소서
무릇 간사한 악인을 긍휼히 여기지 마소서 (셀라)

6 저희가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7 그 입으로 악을 토하며 그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저희를 웃으시리니
모든 열방을 비웃으시리이다

9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니
저의 힘을 인하여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10 나의 하나님이 그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내 원수의 보응받는 것을 나로 목도케 하시리이다

11 저희를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저희를 흩으시고 낮추소서

12 저희 입술의 말은 곧 그 입의 죄라
저희의 저주와 거짓말을 인하여 저희로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13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 (셀라)

14 저희로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5 저희는 식물을 위하여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빈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울어댑니다.)

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17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이 노래는 잔인한 자들로부터 구원을 고대하는 다윗의 간절한 기도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원수들로부터 자기를 안전하고 굳세게 하며 백성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도록 그들을 굴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노래의 배경은 사울이 ‘다윗의 집’을 포위했을 때였다.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the Philistines)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이 그 밤에 도피하매
사울이 사자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Michal)이 다윗에게 일러 가로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우매
그가 도망하여 피하니라 (사무엘상 19:8-12)


다윗은 자신에게 허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치려고 음모를 꾸미며, 죽이려고 엎드려 기다리는 사악을 행하는 자와 피흘리기를 즐기는 자들로부터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는 “강한 자가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범과를 인함이 아니요 나의 죄를 인함도 아니로소이다”(3절)라고 했다.
그는 악인들이 입술에 칼이 있어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그 입으로 악을”(6-7절) 토한다고 했다.
그는 악인들이 번창하지 못할 것이란 확신을 가졌으며, 산성과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하시고, 비방하는 악인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믿었다.
방패 되시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벌하심으로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왕이 되심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악인은 단순히 멸망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추방당하고 도망하는 자가 되어 굴욕을 겪으면서 흩어져야 비로소 백성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될 것이라고 다윗은 생각했다.
악인은 교만하고, “저희 입술의 말은 곧 그 입의 죄”(12절)라면서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 다스리심을 땅끝까지 알게 하소서”(13절)라고 노래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16-17절은 합창으로 부르는 구절로 하나님이 산성(defence)이며 피난처(refuge)임을 찬양한다.
산성이란 안전한 곳이며(시편 5:11), 견고한 바위 또는 구원하는 보장이다(시편 31:2).
이사야는 산성을 “새가 날개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은 구원으로 묘사했다(이사야 31:5).
피난처는 모세에게 반석 틈이었다(출애굽기 33:2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잠언 14:26)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잠언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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