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편 오직 저만 나의 구원이시요
He Alone is My Salvati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2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저희가 그를 그 높은 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6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사람들은 숨결에 지나지 않고 높다는 것도 실은 거짓말,
모두 합쳐 저울에 올려놓아야 역시 숨결보다도 가볍다.)

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 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적대행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려는 다윗의 확신에 찬 신뢰를 반영한 노래인데 그분을 신뢰하는 데서 오는 안전함과 인간적 방편을 의지하는 데서 오는 불안전함을 대조하고 있다.
이것은 각 연이 4절로 구성된 3연시이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1절)라는 말이 주제이다.


노래는 여섯 차례에 걸쳐서 히브리어 Akh로 시작되는데 이는 ‘오 그래요, 그럴 수 있겠지만(O yes, that may be so, but …)’ 또는 ‘당신이 뭐라고 말하든지 저는 확신합니다(I don’t care what you say, but I am sure that …)’라는 뜻이다.
Akh이란 말 다음에 힘 있는 주장이 따른다.
노래에는 동사가 사용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한 사람에게 동사의 사용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2절에서 두 번째 Akh가 사용되었으며, 5절에 네 번째 Akh가 사용되었고, 1절이 반복된 후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확신이 없다면 소망을 가질 수 없음은 물론이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6절)는 Akh가 사용된 2절의 후렴이다.
다윗은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린다고 반복하여 노래하면서 유일한 소망이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하였다.
그는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다고 했으며(7절) “힘과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다”고 했다.
노래는 원래 7절에서 끝나는 것 같은데 대중적 의식에 찬송가로 사용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훗날 8-12절을 보탠 것 같다.


8절에서 다시 Akh가 사용되었고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9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6-8)


하나님께서 권능(power)과 인자하심을(loving-kindness) 가졌음을 지적하는 말로 노래가 끝난다(1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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