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4편 당신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Blessed are Those Who Dwell in Your House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7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새해의 기쁨과 희망을 노래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해란 농사가 끝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를 말한다.
하나님은 늘 용서하시는 분이므로 백성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한 해에 일어날 일들을 다시 창조하신다.
이른 비로 마른 땅을 적시는 것과 메마른 마음에 성령을 부어 주는 것도 하나님의 재창조에 속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새해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절)라고 노래했다.
시온은 하나님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그분이 동행하는 자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Enoch)이 승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창세기 5:24).
노아 또한 하나님과 동행한 의인이다(창세기 6:9).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8)
이스라엘 백성은 새해에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절)라고 다짐했다.
그들은 힘이란 말을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the power of God’s strength)으로도 사용했는데 자신들의 힘을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되게 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저자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막(tabernacles)에 대한 찬양으로 노래를 시작하여 그분 앞에 나아가기 위한 대로가 있는 자가 행복을 누린다고 했다.
행복이란 하나님이 허락하신 특권을 누리는 것을 뜻한다.
대로가 있다는 말은 순례함을 말하는데 순례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 그들은 힘을 얻게 된다.
순례자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 왕에게 하나님의 보살핌이 있기를 기도한다.
순례자로서 노래를 지은 사람은 시온에 가기를 열망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시온에서의 하루가 낫고 악인의 사치스러운 장막에 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곳에서 종으로 지내는 것이 낫다고 했다(10절).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물론 하나님이 시온에 계시며, 흠 없이 행동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보호하시며, 은혜와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11절).
노래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