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편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You Forgave the Iniquity of Your People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된 자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발분하시겠나이까
6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8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
10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으리로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포로가 된 야곱(이스라엘) 사람들이 돌아오게 하셨음을 노래했다(1절).
많은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은 그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향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모든 허물을 덮으셨기 때문이라고 믿었다(2절).
이사야는 포로생활이 종지부를 고할 것을 예언했다.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40:2, 5)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으로부터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바사(Persia) 왕 고레스(Cyrus)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에스라 1:1-4)
페르시아의 왕은 바빌론을 점령하고 기원전 538년에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유다에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노래는 나라를 회복시켜 주신 데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라가 회복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덮으셨으며, 사하셨고, 분노와 진노를 거두셨음을 뜻한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진노를 거두시고 백성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다.
1-3절에 언급된 과거의 회복이 또 다른 회복을 소망하는 기도를 하게 하였다.
회복의 국면을 맞게 되면 백성은 기뻐할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루살렘 성전에 속한 제사장은 백성에게 다른 곳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8절) 말라고 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그분의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라고 했다(9절).
저자는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 말씀을 들었으며 그분의 인자하심은 그분을 두려워하고 예배드리는 사람에게 베풀어진다고 믿었다.
그는 성전을 새로 건립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당시의 상황을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작은 책 학개(Haggai)에서 본다.
다리오(Darius) 왕 이 년 유 월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Shealtiel)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Zerubbabel)과 여호사닥(Jehozadak)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Joshua)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 임하여 가라사대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볼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 지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학개 1:1-8)
성전을 재건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게 되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기쁨을 누리게 된다고 스가랴가 말했다.
곧 평안한 추수를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스가랴 8:12)
시인과도 같은 저자의 훌륭한 감성이 10-11절에 잘 나타나 있다.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Mercy and truth are met together; righteousness and peace have kissed each other. Truth shall spring out of the earth; and righteousness shall look down from heaven).”
하늘에서 하감한 의란 은혜(grace)를 말한다.
의와 화평이 입 맞추었다고 했는데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 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 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 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이사야 45:8)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올바른 사람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바울은 이런 상태를 성결(sanctification)이라고 했다.
자아를 부인하는 성결은 하나님의 사랑 즉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이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으리로다”(마지막 절)는 정의가 평화를 예비한다는 뜻이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이사야 40:3)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정의를 외치면서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했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