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7편 시온의 노래
A Song of Zi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 내가 라합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열방이 언젠가는 하나님께 경배하게 될 것이라는 시편 86:9의 말을 좀더 확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읍 시온의 영광스러운 일들에 관한 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시온은 하나님께서 발견하신 성이므로 저자는 그분께서 자신의 터전을 사랑하신다(2절)고 말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온에 살게 하신 이유가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신명기 7:6-8)


이사야는 말했다.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이사야 14:32)


하나님은 라합(Rahab)과 바빌론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 자기를 안다고 말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다(4절).
라합은 악을 상징하는 괴물로서 혼돈시대 바다에 살던 병든 고래처럼 생긴 괴물이다.
라합은 여기서 애굽을 비유한 말인데 이스라엘 백성은 나라를 건국하기 전에 애굽에서 오랫동안 종살이 했다.


애굽의 도움이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 (이사야 30:7)


이스라엘에 인접한 나라 블레셋(Philistia)과 두로(Tyre)와 멀리 떨어진 나라 구스(Cush, 오늘날 이디오피아)도 시온에서 났다고 했는데(4절)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방의 빛으로 삼아 구원이 땅 끝까지 이르게 하려고 했다면서(이사야 49:6).
애굽과 바빌론 시민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날에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로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민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 지어다 하실 것임이니라 (이사야 19:23-25)


저자는 시온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5절).
시온이 아기를 품은 어머니와도 같다는 것은 예레미야가 말한 하나님의 새 언약에 해당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예레미야 31:31)


저자는 “여호와께서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5절)라고 했으며 몸소 “민족들을 등록”(6절)하시기 때문에 그분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시온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절은 합창으로 시온이 기쁨의 도시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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