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2편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Here I Will Sit Enthroned, for I have Desire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
2 저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3 내가 실로 나의 거하는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며
4 내 눈으로 잠들게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아니하기를
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7 우리가 그의 성막에 들어가서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리로다
8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9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
10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받은 자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옵소서
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치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지라
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저희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저희 후손도 영원히 네 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14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케 하리로다
16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치리로다
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은 자를 위하여 등을 예비하였도다
18 내가 저의 원수에게는 수치로 입히고
저에게는 면류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이것은 하나님의 궤가 거할 처소에 관한 순례자의 서원을 기억해 달라는 간구의 노래이다.
성전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듣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과 순례자는 시온이 하나님의 거처가 되고 메시야가 출현하실 것이라는 그분의 약속을 상기한다.
이 노래는 기원전 500년경에 쓰여졌다.
순례자는 500년 전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을 때를 상기한다.
1-5절은 그때를 말하는 것으로 다윗이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했음을 뜻한다.
복원된 성전도 다윗의 성막처럼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기를 순례자는 희망한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8절)에서 금테를 두른 궤는 모세 때 만든 것으로 어린 아이가 누울 만한 크기이다.
그들은 조각목(acacia wood)으로 궤를 짓되
장이 (길이가) 이 규빗 반, 광이 (넓이가) 일 규빗 반, 고가 (높이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정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금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편에 두 고리요 저편에 두 고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편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 지며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출애굽기 25:10-18)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 광야를 유랑하면서 하나님의 궤를 운반하였다.
순례자는 하나님의 궤가 에브라다(Ephrathah)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6절) 에브라다는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Bethlehem)의 옛 지명이다.
다윗의 증조할머니 룻(Ruth)이 살던 곳도 베들레헴이다.
하나님의 궤를 나무 밭에서(in the fields of Jaar) 찾았다고 했는데 나무(Jaar)라는 히브리어는 숲(forest)이란 뜻이다.
아바니답(Abinadab)의 집은 숲속에 있었다.
저희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Uzzah)와 아효(Ahio)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사무엘하 6:3)
“성막을 발견하기까지”(5절)라는 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궤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앗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울 때 타버렸거나 그들에 의해서 바빌론으로 옮겨졌을 것이다.
8-10절은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승전했을 때 부른 노래처럼 보인다.
제사장들은 의를 입으라고 했는데 유니폼을 입는 것은 풍습이었다.
하나님은 신랑이고 이스라엘은 신부이기 때문에 제사장은 하나님의 사랑을 위하여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회중이 8-10절을 합창으로 부르면 제사장이 11-12절로 응답한다.
제사장은 사무엘하 7장의 말씀을 인용한다.
그는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회중에게 상기시킨다.
하나님은 영원히 쉬실 거처로 시온을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가난한 백성에게 양식을 주시고 9절에 대한 응답으로 제사장을 구원의 옷을 입힐 것이니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칠 것이라고 순례자는 말한다.
비록 하나님의 궤는 없지만 복원된 성전이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가 되었음을 순례자는 지적한다.
17절은 축도와도 같은 구절이다.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고(17절) 했는데 뿔이란 황소의 뿔을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힘센 동물은 황소였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사자와 곰이 없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등(lamp)을 예비하셨다고(17절)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등으로 여겼다.
스루야(Zeruiah)의 아들 아비새(Abishai)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 죽이니
다윗의 종자들이 다윗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21:17)
등 또는 빛은 하나님의 은혜를 뜻한다(이사야 55:3).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이사야 49:6)
“내 기름부은 자”란(17절) 메시야(Messiah)를 말한다.
히브리어 메시야를 영어로 그리스도라고 번역한다.
“저에게는 면류관이 빛나게 하리라(upon himself shall his crown flourish)”(마지막 절)는 다윗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 왕들의 번성함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