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편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주를 송축하라
Lift up Your Hands in the Sanctuary and Praise the Lord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 지어다


순례자는 성전으로 가서 성전을 지키는 하나님의 집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을 향하여 하늘의 축복이 시온으로부터 그들에게 임하기를 기원한다.
그는 두 손을 들고 태양이 떠오르듯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해서 그는 시온의 산 언덕을 오른 것이다.
이것은 성전에 오른 순례자의 마지막 노래이다.
이 날은 가을 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남녀노소가 한 데 모여 산 위로 빛이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성전에는 흥분이 가득하다.
그들은 하늘을 껴안듯이 두 팔을 벌리고 산너머를 바라본다.


불과 3절로 된 짧은 노래지만 예배의 부름과 설교 그리고 축도를 갖춘 노래이다.
1절은 예배의 부름(the call to worship)이다.
히브리어에는 오라(Come)라는 말이 없고 Hinneh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로 Behold(보라)라고 번역한다.
RSV 성경은 “Come, bless the Lord(오라 여호와를 송축하라)”라고 시작하는데 보라는 말이 더욱 적절하다.
순례자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라고 했는데 제사장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종이다.
제사장들은 이미 하나님께 드릴 제사 준비를 마쳤다.
양들을 불에 태워 연기로 하나님께 바칠 준비를 마쳤다.


2절은 설교이다. 가장 짧은 설교지만 궁극적인 내용이다.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했는데 바꾸어 말하면 기도하라는 말이다.
제127편의 첫 절처럼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헛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도록 준비하라는 설교이다.


3절은 축도(benediction)에 해당한다.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이 거처하시는 시온에 온 순례자들을 축복하신다는 위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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