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편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By the Rivers of Babylon We Sat and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저희 말이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 하였나이다
(야훼여, 잊지 마소서. 예루살렘이 떨어지던 날.
에돔 사람들이 뇌까리던 말,
쳐부숴라, 바닥이 드러나게 헐어 버려라.)
8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
이것은 감상적이면서 아름다운 언어로 엮어진 노래이다.
저자는 낯선 땅에서 울면서 시온의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자들의 곤경을 슬퍼하였다.
시온을 향한 사랑이 강렬해질 수록 그에게 시온을 멸망시킨 자들에 향한 증오심이 커졌다.
그는 하나님의 성읍을 멸망시킨 에돔과 바빌론을 저주하였다.
포로 기간을 반영하는 이 노래는 바빌론 유수 말기에 쓰여진 것 같다.
저자는 페르시아인이 바빌론인을 선대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황폐하게 만든 자들에게는 불충분한 심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바벨론의 여러 강변에 앉아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강이란 티그리스(Tigris)와 유프라테스(Euphrates) 강 사이에 흐르는 많은 강줄기를 말한다.
티그리스 강은 메소포타미아 북쪽 산 아래로부터 흘러내리는데 유프라테스 강보다 조금 높은 곳으로부터 흐른다.
이 강가에서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갈대아 땅 그발 강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에스겔 1:3)
저자는 강가에 나와 버드나무에 하프(harp)를 걸어 놓고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언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을 런지 그날을 고대하였다.
그는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는데 시온은 “하나님이 그 성중에”(이사야 46:5) 계신 곳이며 “터가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하는 곳이다(시편 48:2).
수금을 연주하면 바빌론인들이 그들의 신을 찬양하라고 성화니 이방에서 어찌 하나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느냐면서 눈물을 흘렸다(3-4절).
이럴 때 이사야는 포로 된 자들에게 위로가 되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소망을 심었다.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 지니라 (이사야 40: 2)
“에돔 자손을 치소서”(7절)라고 했는데 에돔 사람들(Edomites)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사촌뻘이 된다.
그들은 이삭의 큰 아들이며 야곱의 형 에서(Esau)의 후손이다.
에서는 “장성하매 익숙한 사냥꾼인 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 고로 장막에 거하니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Rebekah)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창세기 25:27-28).
사냥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온 에서는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가로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흘히 여김이었더라”(창세기 25:30-34).
결국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대신 받았다.
“그 아비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을 인해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왔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창세기 27:41).
에돔과 이스라엘의 적대감정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네 어린 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마지막절)는 이사야의 말투이다.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 목전에 메어침을 입겠고
그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격동시켜 그들을 치게 하리니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가석히 보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13:16-18)
어린 아이를 메어치는 것은 당시 전쟁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하사엘이 가로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저희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어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열왕기하 8:12)
사마리아가 그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 아이는 부숴뜨리우며
그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리우리라 (호세아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