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2편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Set Me Free from My Prison,
that I May Praise Your Name

김광우의 저서 <시편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1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3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나의 행하는 길에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4 내 우편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5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6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저희는 나보다 강하니이다

7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성자 프란시스(St. Francis)는 1226년 10월 3일 운명할 때 이 노래를 불렀다.
그는 훗날 성자로 존경받았지만 다윗과 마찬가지로 탄원하는 기도를 서슴치않았다.
하나님께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을 일일이 불평하는 것은 불경스러워 보이지만 그만큼 그분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밤낮으로 부르짖는다면 들어 주신다고 가르치셨다.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누가복음 18:2-7)


이 노래는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윗은 아둘람(Adullam) 굴과(사무엘상 22장) 엔게디(Engedi) 굴로(사무엘상 24장) 피신한 적이 있다.
그가 이 노래를 지은 것이 사실이라면 사울을 피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지었을 것이다.
순교당하기 위해 옥에 갇힌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노래를 불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들은 다윗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자신들을 거들떠보지 않는 것에 통분함을 느꼈을 것이다(4절).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이며 분깃이라고 했다.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내사”(마지막 절)에서 옥(prison)이란 재판을 받기 전에 감금되는 곳을 말한다.
“그들이 그를 가두고 여호와의 명령을 기다리더니”(레위기 24:12).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민수기 15:34).
다윗은 입법자이시며 동시에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옥에서 끌어내어 무죄함을 선언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다윗은 자기의 심령이 연약해졌을 때 하나님께서 자기의 길을 아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곤경을 당하여 전쟁을 할 의욕을 상실하였다.
이런 곤경은 원수가 놓은 올무(함정)로 인하여 생긴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의 우편을 살펴보시라면서 자기에게는 피난처와 도움을 주는 자가 없고 자기의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다고 하소연하며 자신의 유일한 희망은 기도드리고 있는 하나님뿐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안전이며 생명이심을 확신했다.
하나님은 그가 가지고 있는 몫이며 분깃이시다.
옥에 갇힌 것으로 비유된 비천한(desperate) 상태에서 그는 하나님께 힘 있는 원수들로부터 건져 달라고 간구하였다. 그
리되면 그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로 인해 그분의 이름을 감사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그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즐거이 그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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