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티우스
Ignatius

김광우의 저서 <신학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이그나티우스의 7서신’으로 알려진 편지들은 그가 110년과 115년 사이 에베소, 마그네시아, 트랄레스, 로마, 필라델피아, 서머나 교회와 서머나의 감독에게 보낸 것들이다.
이그나티우스는 에베소(Ephesus) 교회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지칭했다.


우리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따라 마리아에게 났으며,
진실로 다윗의 자손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또한 성령에게서 났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그리스도와 일체가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일체됨(oneness)에 관해 이그나티우스는 서머나(Smyrna) 교회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나는 여러분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 위에 서서 몸과 영혼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굳게 잡고,
주의 보혈을 통해 사랑 안에 견고하며,
또한 주가 육신을 따라서는 진실로 다윗의 후손이 되고,
하나님의 뜻과 권능을 따라서는 아들이 됨에 확신을 가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 보낸 제1서신)


교부들의 문서에서 당시 교회의 제반 규정을 볼 수 있는데 본래 감독(bishop)과 장로(elder)는 동일한 계급이었지만 감독의 권위가 점차 증가해서 장로의 직분과 구별되었다.
서열상으로 감독이 장로보다 격상된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다.
이 같은 군주적 감독직(monarchical episcopate)은 이그나티우스의 편지를 통해 소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로마에서 쓴 클레멘트의 편지와 헤르마스의 『목양자』에는 서열상으로 장로 직보다 위에 있는 직분이 언급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그나티우스의 편지에는 감독직의 중요성이 언급되었으며 감독이 사도의 계승자임이 지적되었다.
사도적 계승(apostolic succession)의 사상은 유대교의 승계사상으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이그나티우스에 의하면 감독은 예수의 몸인 교회의 상징인 동시에 사도적 전통(apostolin tradition)의 전달자이다.
교인들은 감독에게 복종하도록 훈계되었으며 교회의 구심점이었던 감독은 교회를 파괴하려는 이단(heresy)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