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기독교 동물 상징사전>(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 새끼를 유난히 아끼는 펠리칸의 성질은 아엘리아누스가 기록하고 있으나 자신의 살을 찢어서 피를 흘리는 자기희생의 면모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본문의 내용은 이집트의 호라폴로Horapollo가 5세기 무렵에 남긴 《히에로글뤼피카Hiero -glyphica》에 기록된 펠리칸의 모습과 유사하다.
여기에서 펠리칸이 새끼들을 지키려고 자신의 날개를 태우거나, 독수리의 공격을 받고 제 허벅지 살을 찢어 던지거나, 새끼들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서 살리는 습성 등이 서술되었다.
펠리칸이 옆구리 상처를 벌려서 흘린 피로 죽은 새끼들을 다시 살려 내는 주제는 뚜렷한 기독교적 상징성 때문에 피지올로구스의 책에서 가장 사랑받는 내용이 되었다.
1 시편 102: 7
라틴 성서의 “Similis factus sum pelicano solitudinis”는 “나는 홀로 있는 펠리칸과 같은 처지가 되었으니”로 옮길 수 있다.
공동번역에는 시편 102: 6의 구절에 해당한다.
2 이사야 1: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자식이라 기르고 키웠더니
도리어 나에게 반항하는구나.”
3 요한 19: 34
군인 하나가 창으로 그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