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기독교 동물 상징사전>(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 늙은 독수리가 젊음을 회복하는 이야기는 시편 103 : 5에서 비롯하지만 고대 문헌에서 비슷한 선례를 찾기는 어렵다.
후대의 피지올로구스 판본에 첨가된 독수리의 두 가지 성질은, 첫째 태양을 마주보면서 자신의 눈에 끼었던 백태를 벗겨 내고, 둘째 늙으면서 점점 구부러지고 길게 자라나는 부리 때문에 굶주림을 면할 수 없던 독수리가 높은 곳에서 날아 내려와 부리 끝을 바위에 쳐서 떼어낸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시편 103 : 5을 설명하면서 덧붙인 주석과 완전히 일치한다.
독수리가 늙어갈수록 부리가 구부러지고 길게 자라나서 불편을 겪는 이야기는 아리스토텔레스도 기록하고 있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중세기의 피지올로구스 판본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 가운데 새끼들을 시험하는 독수리의 성질이 흥미롭다.
독수리가 새끼들에게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하도록 한 다음에 눈을 깜빡이거나 눈물을 흘리는 놈을 가려서 쫓아낸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아리스토텔레스·아엘리아누스·플리니우스 등의 고전 문헌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난다.

1 시편 103: 5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 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

2 예레미아 2: 13
나의 백성은 두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
생수가 솟는 샘인 나를 버리고
갈라져 새기만 하여 물이 괴지 않는 웅덩이를 팠다.

말라기 3: 20
공동번역에서 “그러나 너희는 내 이름 두려운 줄 알고 살았으니, 너희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쳐와’ 너희의 병을 고쳐 주리라”라고 옮겼으나, 라틴 성서의 “ Et orietur vobis timentibus meum sol iustitiae et sanitas in pinnis eius”는 “나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에게 공의의 태양이 ‘떠오르리라.’ 그리고 태양의 빛살 안에서 건강이 돌아오리라”라고 옮길 수 있다.

3 마태오 28: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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