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스
<기독교 동물 상징사전>(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 피지올로구스가 기록한 ‘몽구스ichneumon’는 오늘날 동물도감에 등장하는 몽구스와 다르다.
본서 제25장에서 수달이 악어를 죽이듯이 몽구스는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무찌른다.
몽구스의 일화에서 피지올로구스의 의도는 명백하게 드러난다.
악어는 몽구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섣불리 대적하지 못한다.
몽구스는 진흙을 발라서 변장한 다음, 꼬리를 앞세우고 뒷걸음질로 악어에게 접근한다.
악어는 그것이 몽구스인 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싸움에 걸려든다.
몽구스와 악어의 대결을 종교적인 의미로 옮겨서 유추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스 어 ‘드라콘drakon’은 ‘뱀’이라는 뜻이지만 ‘용’이나 ‘악룡’ 또는 ‘비룡’으로 옮겨졌다.
이 책에서는 주로 ‘악룡’으로 번역하였다.
1 에제키엘 29: 3-4
에집트 왕 파라오야,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나일강 가운데 엎드려 있는 큰 악어야, 네가,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 - 한다마는
나는 너의 턱을 고리로 꿰고
네 비늘에 나일강 물고기들이 들러붙게 하리라.
에제키엘 서의 ‘큰 악어’는 라틴 성서의 ‘큰 용draco magne’을 옮긴 것이다.
루터 성서에도 ‘용Drache’으로 옮겨졌다.
2 필립비 2: 6-8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