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기독교 동물 상징사전>(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 비둘기에 관한 기록은 아리스토텔레스( H.A.V 13. p. 544 b 1부터), 특히 붉은 색 비둘기에 관한 기록은 아엘리아누스( 4. 2 )가 전한다.
고대 문헌에서 비둘기나 붉은 색 비둘기는 모두 에뤽스Eryx 산의 베누스- 아프로디테 신앙과 연관되어 있다.
해마다 한 차례씩 리비아를 방문하는 비너스와 함께 비둘기들도 그곳으로 날아간다.
아흐레가 지나면 황금빛이 나는 진홍색 비둘기가 처음 출발하였던 곳으로 되돌아오는데, 이를 따라서 다른 비둘기들도 떼 지어 돌아온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날을 가리켜 ‘인도하심,’ 곧 ‘아나고기아anagogia’의 축제로 기리는 풍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1 요한 1: 32
라틴 성서의 “Quia vidi Spiritum descendentem quasi columbam de caelo et mansit super eum”을
“나는 성령이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와서 그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로 옮길 수 있다.
성령이 비둘기의 모습으로 형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비둘기가 하늘에서 날아 내려오듯이 성령이 임하는 모습을 빗댄 것이다.
마태오 3: 16과 비교할 수 있다.

2 마태오 3: 17

3 마태오 11: 28

4 아가 5: 10
공동번역에서는 “나의 임은 말쑥한 몸매에 혈색이 좋아 만인 위에 뛰어난 사람이라오”로 옮겼다.
그러나 라틴 성서의 “ Dilectus meus candidus et rubicundus electus ex milibus”는
“나의 임은 희고 붉으며 수천 가운데 골라 뽑은 사람이라”라고 옮길 수 있다.

5 여호수아 2: 21
그들이 떠나 간 다음, 그 여자는 창문에 분홍 줄을 달아 두었다.

라합이 표시로 창문에 드리웠던 ‘funiculum coccineum’은 ‘진홍색 줄’로 옮길 수 있다.
라합은 여호수아가 예리고를 정탐하기 위해서 파견한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던 창녀이다.

히브리서 11: 31
창녀 라합은 믿음으로 정탐꾼을 자기편처럼 도와주어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이 당하는 멸망을 같이 당하지 않았습니다.

6 아가 4: 3

7 마태오 27: 28
그리고 예수의 옷을 벗기고 대신 주홍색 옷을 입힌 뒤

요한 19: 2
병사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홍색 용포를 입혔다.

여기서 마태오 27: 28의 ‘주홍색 옷’은 ‘진홍색 겉옷 chlamyda kokkinen’으로, 요한 19: 2의 ‘자홍색 용포’는 ‘자홍색 외투himation porpyroun’로 옮길 수 있다.

8 이 비유는 2세기에 안티오키아의 이그나티우스가 에페소 인들에게 보낸 편지(c. 4 M. 5 p. 648)의 내용과 일치한다.
교회 공동체를 비둘기 떼에 빗댄 것은 아우구스티누스와 그레고리우스 대제의 기록이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다.

9 마태오 10: 16
공동번역에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로 옮겼으나,
라틴 성서의 “ Estote ergo prudentes sicut serpentes et simplices sicut columbae”는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단순하여라”라는 뜻이다.
‘simplex’는 ‘두 마음을 품지 않는 정직함’과 ‘어리석은 단순함’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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