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이다
<성지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갈릴래아 언덕 베싸이다에 있는 오병이어(五餠二魚) 교회로 향했다.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 【마르코의 복음서 6:41-44】
오병이어 교회는 갈릴래아 호수 근처에 있는데 400년대에 건축된 이 유적을 1930년대 초 독일 고고학자들이 갈릴래아 호수 북서쪽에 있는 타브가(Tabgha)에서 발굴했다.
아랍인들이 파괴한 후 일천 년 이상 땅 속에 묻혀 있던 교회의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바닥이 모자이크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부분에 오병이어가 장식되어 있었다.
독일 가톨릭 교회는 그곳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곳이라고 믿고 1936년에 커다란 교회를 건립했다.
발굴한 오병이어 모자이크는 고스란히 제단 앞에 장식되었다.
베싸이다는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을 고치신 곳이기도 하다.
예수의 일행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주시기를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좀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 다니는 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말아라”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 【마르코의 복음서 8: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