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세메스

<성지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우리는 예언자 사무엘의 무덤을 경유해서 ‘해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벳세메스로 갔다.
벳세메스는 하느님의 궤를 만진 아비나답의 아들 우짜가 즉사한 곳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정병 삼만 명을 소집했다.
다윗은 이 전군을 거느리고 유다 바알라에 가서 하느님의 궤를 옮겨오려는 것이었다.
그 궤는 거룹을 타고 계시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으로 불리는 궤였다.
그들이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느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나올 때, 아비나답의 아들 우짜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몰았다.
우짜는 궤 옆에서 따르고, 아효는 궤 앞에서 인도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수금과 거문고를 뜯고 소구와 땡땡이와 바라를 치면서 마음껏 노래 부르며 춤을 추었다.
그들이 나곤이라는 사람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였다.
소가 뛰는 바람에 하느님의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우짜가 손을 대어 붙들었는데 야훼 하느님께서 우짜의 잘못을 보시고 진노하여 그를 치셨다.
우짜는 하느님의 궤 옆에서 죽었다. 다윗은 야훼께서 우짜를 치신 일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그곳을 베레스우짜라 불렀는데 그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사무엘하 6:1-8】

왜 하느님의 궤를 석 달도 보관하지 않았던 오베데돔과 그의 온 집안은 복을 내려주시고, 쓰러질 궤를 붙들었던 우짜에게는 죽음의 벌을 내리셨는지 그 점을 의문으로 남기고 우리는 광야 남쪽 엘라 골짜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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