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이아 교회

<성지 이야기>(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다음 행선지는 라오디게이아(Laodikya) 교회였다.
라오디게이아는 안테오쿠스 왕의 부인 이름이라고 한다.
요한은 라오디게이아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면서 먼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었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차라리 네가 차든지, 아니면 뜨겁든지 하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나 너는 이렇게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기만 하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버리겠다.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요한 묵시록 3:15-17】

파묵칼레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시냇물이 되어 라오디게이아까지 내려온다.
온천수가 흘러내려오는 동안 식어서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기 때문에 요한은 온천수에 비유해서 라오디게이아 사람들을 책망한 것이다.
라오디게이아는 60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었으며, 근처에 새로 건설한 도시는 데니즐리(Denizli)라고 부른다.
라오디게이아 교회는 페허가 된 빈 터에 간판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바울로에게는 에바프라라고 하는 골로사이 사람 동역자가 있었는데 그는 라오디게이아, 골로사이, 히에라폴리스를 두루 다니면서 포교에 힘썼다.

그 복음을 여러분에게 가르쳐준 사람은 우리의 사랑하는 동료 에바프라였습니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실히 일한 일꾼이며, 여러분이 성령을 통해서 사랑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준 사람입니다.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 1:7-8】

여러분의 동향인인 에바프라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프라는 여러분이 성숙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데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가 여러분을 위해서 또 라오디게이아와 히에라폴리스에 있는 교우들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언합니다.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 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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