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계의 종족 퉁구스족Tungus의 무당 충원
만주족滿洲族과 만주의 퉁구스족에게는 두 계급의 대大무당이 있습니다.
한 계급은 부족에 딸린 대무당大巫堂이고 또 한 계급은 부족에서 독립해 있는 대무당입니다.
부족에 딸려 있는 대무당의 경우 무당의 자질은 대개 조부祖父로부터 손자孫子에게 계승繼承됩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세속적 요구를 따르는 데 전심전력하느라 무당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주족은 아들이 바로 이를 계승하기도 합니다.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무당의 권능權能이 손자에게 내려갑니다.
죽게 된 무당에게 그가 죽으면서 남기는 여분의 영신을 물려줄 가족이 없을 경우 제삼자第三者가 소명을 받게 됩니다.
부족으로부터 독립해 있는 무당이 제삼자를 규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소명召命에 대한 응소과정應召過程에는 늘 히스테리적인 혹은 히스테리 유형의 위기가 뒤따릅니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일정한 교육기간이 있고 이 기간이 종료되면 그 사회에서 공인公認된 무당의 수하에서 입문의례入門儀禮를 치릅니다.
대개 이런 경우 위기는 사춘기에 시작됩니다.
그러나 입문자는 최초의 접신경험을 치르고도 몇 년이 지나야 무당이 될 수 있습니다.
무당으로의 인정은 공동체의 전 구성원들로부터, 그것도 고통스러운 수련과정을 겪어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