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주술사의 입문의례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의呪醫들이 치르는 입문의례入門儀禮에서도 영신이나 사자死者의 영혼靈魂이 후보자들을 의례적儀禮的으로 죽이거나 장기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의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포트 잭슨Port Jackson(시드니하버라고도 함)의 여러 부족들은 사람이 무덤 위에서 자면 주의呪醫가 되는 것으로 믿습니다.
무덤 위에서 가면, 사자의 영신이 자는 사람의 목을 죄고 배를 열고 내장을 꺼냈다가 다시 넣으면 그 상처가 이내 아문다고 믿습니다.
오트조발루크족Wotjobaluk은 초자연적超自然的인 존재인 나가티아Nagatya가 주의呪醫를 성별하는데, 후보자의 배를 가르고 수정 덩어리를 넣음으로써 수정으로 하여금 마력을 부여한다고 믿습니다.
에우알라이족Euahlayi은 한 사람의 주의呪醫를 만든 때 그를 묘지로 데려가 며칠을 묶어둡니다.
그들이 젊은이를 두고 그 자리를 떠나면 짐승들이 나타나 그 젊은이를 건드리거나 핥습니다.
짐승들이 떠나면 이번에는 막대기를 든 사내가 나타나서 젊은이의 머리를 막대기로 찔러 큰 상처를 내고 상처에다 레몬 크기 정도 되는 마법의 돌을 박아 넣습니다.
그러면 영신들이 나타나 주술적이고 입문의례적인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통해 영신들이 젊은이에게 의술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와버튼 산맥the Warburton Mountains에 사는 원주민들의 입문의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후보자가 동굴에 들어서면 살쾡이small eared cat와 에뮤emu(타조 비슷한 큰 새)가 후보자를 죽인 다음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냈다가 마법魔法의 물질과 함께 다시 내장에 넣습니다.
그들은 이어서 후보자의 어깨뼈와 정강이뼈도 뽑아내어 말린 뒤 같은 물질과 함께 제자리에다 넣습니다.
이런 의례儀禮가 진행되는 동안 입문의례를 주관하는 장로는 줄곧 불을 환하게 켜들고 후보자의 접신체험接神體驗을 감시합니다.
그 밖에도 주의呪醫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영신Iruntarinia들이 후보자를 동굴 안으로 운반하기도 하고, 악령Eruncha이 후보자를 지하계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으며자가 외딴 곳에서 오랫동안 입문의례를 치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후보자는 늙은 두 주의가 주관하는 의례적 수술을 받습니다.
늙은 주의들은 수정으로 후보자의 머리 가죽을 벗겨질 때까지 문지릅니다.
머리가죽이 벗겨지면 여기에다 수정을 박아 넣은 뒤 후보자의 오른손 손톱 밑에다 구멍을 뚫고 혀에는 칼자국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늙은 주의들은 후보자의 이마에다 ‘악령의 눈’이란 뜻의 에룬칠다erunchilda라는 표지를 새깁니다.
늙은 주의들은 그의 몸에 검은 선과 이를 둘러싸는 원을 그려 넣습니다.
이때 검은 선은 에룬차(악령), 검은 선을 둘러싼 원은 그의 몸에 들어 있는 수정의 마력을 상징합니다.
입문의례를 마친 주의는 무수한 금기조항이 들어 있는, 특별히 제정된 제도를 좇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