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과 가입의례




의례와 접신 사이의 연속적 관계는 범汎인도적 이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른 개념과의 관련에서도 발견됩니다.
그 개념이 고행tapas입니다.
타파스는 ‘맹렬한 열기’이란 의미이지만, 고행의 노력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타파스에 관해서는 『리그 베다』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대로 타파스의 힘은 우주적 의미에서든 정신적 의미에서든 창조적입니다.
수행자는 타파스를 통해 천리안이 되기도 하며 신으로 화신하기도 합니다.
조물주 혹은 창조신Prajapati은 고행을 통해 자신을 극도로 과열시킴으로써 세계를 창조합니다.
즉 프라자파티는 일종의 주술적 땀을 내는 일인 발한發汗을 통해 세계를 창조합니다.
내적 열기 혹은 신비스런 열기는 창조적입니다.
이 열기는 직접 우주론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소우주의 차원에서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일종의 주력呪力으로 작용합니다.
이 열기는 고행자나 요가 행자의 많은 환상 혹은 주술적 비행, 물리적 법칙의 부정, 기문둔갑奇門遁甲(둔갑술) 등의 기적奇蹟을 지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적 열기는 원시시대 주술 및 무당 기술의 필요불가결必要不可缺한 부분을 구성합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이러한 내적 열기를 획득한 인간은 불을 다스리고, 물리적 법칙을 파괴함으로써 자신에게 이러한 권능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말하자면 정식으로 열기에 휩싸인 주술사만이 기적을 연출하고 우주에서의 새로운 존재양식을 창조할 수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천지창조를 되풀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프라자파티는 주술사의 원본인 것입니다.

이러한 열기는 불 가까이에서 명상함으로써 혹은 숨을 다스림으로써(수식관법數息觀法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흡법 기술과 수식관법이 요가라고 하는 명칭을 두루 싸잡는 고행실천과 주술적ㆍ신비적ㆍ형이상학적 이론과의 복합체 안에서 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고행의 노력이란 의미에서 타파스는 모든 형태의 요가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고전적 요가 전통에서는 역逆의 의미에서 천지창조로서의 호흡조절(pranayama프라나야마)에 부여된 힘을 이용합니다.
‘역의 의미에서 청지창조’란 요가 행자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차원까지 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이러한 힘을 통해 요가 행자가 세상으로부터 해탈하거나 어느 정도까지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왜냐면 요가 행자의 해탈이 우주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해탈에 이른 사람에게 우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파스는 접신상태에 빠지기 쉬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행이 아닙니다.
타파스는 속인의 종교 체험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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