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우리의 관찰 여부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객관적인 실재가 있다고 믿었다.
그는 양자역학이 인과성을 포기하고 물리적 실재를 비결정성, 불확정성, 확률을 이용해서 규정한다는 이유로 양자역학을 거부했다.
그는 물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인과 결과를 엄격하게 결정해주는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결정주의와 인과성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믿음은 그가 가장 좋아했던 철학자 바루흐 스피노자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는 스피노자에 대해서 “그는 자연현상의 인과관계에 대한 지식을 알아내려는 노력이 여전히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시기에 살았지만 모든 현상의 인과적 의존성을 철저히 확신하고 있었다”고 했다.
스피노자와 마찬가지로 아인슈타인도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인격적인 신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우주가 작동하는 방식을 지배하는 우아한 법칙은 신성한 설계를 반영한다고 믿었다.

아인슈타인은 막스 보른에게 말했다.
“양자역학은 확실히 훌륭합니다. 그러나 은밀한 목소리가 내게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이론은 많은 것을 말해주지만 우리를 악마의 비밀 가까이까지 데려다주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나는 신이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이 틀리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완전하지 않다고 보았다.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더욱 완전한 설명, 즉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모두를 아우르는 설명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 과정에서는 그 어느 것도 우연에 맡길 수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