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큰아들 한스 알베르트



한스 알베르트는 부모의 모교인 취리히폴리테크닉을 다니는 동안 자신보다 아홉 살 연상의 프리다 크네흐트와 사랑에 빠졌다.
152센티미터도 되지 않았던 그녀는 평범하고 퉁명스러웠지만 매우 총명했다.
마리치와 아인슈타인은 그녀가 교활하고, 매력이 없으며, 육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마리치에게 “나는 최선을 다해 한스에게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설득했지만 그가 그녀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한스 알베르트에게 “그녀가 너를 먼저 사로잡았을 것이고, 이제 너는 그녀가 여성의 구현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러나 그것은 여성이 순진한 사람을 이용하는 잘 알려진 방법이란다”라고 했다.
그는 매력적인 여성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한스 알베르트는 25년 전 아버지가 그랬듯이 완고했다.
그는 프리다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아인슈타인은 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아들에게 자식을 낳지 말 것을 약속하라고 강요했다.
아인슈타인은 “네가 그녀를 떠나야 한다고 느끼게 되면 내게 망설이지 말고 말하려무나. 어쨌든 그런 날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한스 알베르트와 프리다는 1927년에 결혼했고, 아이들을 낳았으며, 그녀가 31년 후에 사망할 때까지 부부로 지냈다.
아인슈타인은 에두아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스 알베르트의 결혼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표현했다.
“인종의 퇴화는 심각한 문제이다. 내가 알베르트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란다. 나는 그에게 행복한 얼굴을 보여줄 수가 없어 본능적으로 그를 피하고 있는 것이란다.”

그러나 2년이 지나지 않아서 아인슈타인은 프리다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부부는 1929년 여름에 그를 방문했고, 그는 에두아르트에게 그들과 평화롭게 지냈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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