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전통을 예술 전통으로 만드느냐?" 

로버트 스텍커는 예술을 정의하려면 제도적 정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예술작품을 규정할 만한 총분조건이 뒤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조지 딕키의 제도적 정의,
즉 하나의 예술작품은 미술계의 대중에게 제출하기 위해 창조된 류의 인공물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것이 예술작품인지 아닌지를 제도, 즉 뮤지엄, 화랑 등이 전시를 통해 규정하고 예술가들은 이런 전시를 통해 인정을 받기 위해 작품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딕키의 주장을 스텍커는 받아들이면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예술작이 되기 위한 충분조건에 또한 합당해야 하다는 이론을 전개했다.

스텍커가 말하는 충분조건이란 예술작품의 기능을 말한다.
최초에 창조된 예술작품의 기능에 합당한 인공물은 당연히 충분조건에 어울리는 의미에서 예술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텍커는 '제거할 수 없는 기능과 역사 The Ineliminability of Function and History'에 관해 논했다.
그는 먼저 제도적 정의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무엇이 제도를 하나의 예술 제도가 되게 하느냐?"고 묻는다.
이에 대한 딕키의 설명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딕키는 최초의 예술작품도 어떤 제도적 배경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스텍커는 이에 반발한다.
예술작품이 과연 늘 그런 제도적 배경 안에서 만들어졌느냐?고 묻는다.
많은 비서양 예술작품들은 제도적 배경 안에서 창조된 것들이 아님을 지적한다.
그는 많은 예술작품들이 다양한 폭넓은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가족적 등등의 실천을 위해 만들어졌고 만들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무엇이 전통을 예술 전통으로 만드느냐?"고 묻는다.
그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예술작품들이 기원이 다른 많은 상이한 전통들 속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을 통해 스텍커는 제도적 정의만으로는 예술작품을 정의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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