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아주 이상한 여인이었습니다  

김광우의 <뭉크, 쉴레, 클림트의 표현주의>(미술문화)에서 

아버지를 잃은 14살의 에곤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누이의 죽음과 더불어 에곤의 어린 시절은 뭉크와 유사한 데가 있다.
에곤은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았으며 1913년 매제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이 왜 아버지가 계시던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고통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에곤은 귀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신이 무덤이나 그와 유사한 것들을 그리는 이유는 귀신이 자신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친척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에곤의 그같은 행동을 몹시 우려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자신의 일대기를 쓴 평론가 아르투어 뢰슬러에게 에곤은 이렇게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아주 이상한 여인이었습니다.
...
그분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별로 사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를 이해하거나 사랑했다면 좀더 헌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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