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우의 <뭉크, 쉴레, 클림트의 표현주의>(미술문화)에서  
 
에곤 쉴레의 이중자화상

 

쉴레는 1910년부터 이중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듬해와 1915년에도 그렸다.
이중자화상을 그린 것은 자아에 대한 분열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에게 그 자신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
어쩌면 어떤 모습이 참자아인지 자신도 헷갈렸을 것이다.
의식과 잠재의식 어느 것이 더욱 분명한 것일까?
자화상을 그릴 때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는 데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가 1910년에 그린 <거울 앞의 누드 모델을 드로잉하는 자화상>은 매우 흥미 있는 그림으로 모델을 그리는 데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거울에 비친 그리기에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자신의 이중적 모습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참고
<이중자화상 Double Self-Portrait>, 1915, 과슈, 수채물감, 연필, 32.5-49.4cm
<예언자(이중자화상) the Prophet (Double Self-Portrait)>, 1911, 유화, 110.3-50.3cm
쉴레가 제목을 <예언자>라고 한 데서 그 자신이 회화에서 미래를 예견하는 작가임을 부각시키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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