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가 고갱을 동생 테오에게 소개했고  

김광우의 <성난 고갱과 슬픈 고흐>(미술문화) 중에서

 
빈센트가 고갱을 만난 것은 1886년 가을로 추정된다.
빈센트는 그해 3월에 파리로 왔고 그때 고갱은 파리에 거주하고 있었다.
1886년은 에드가 드가가 주최한 제8회 인상주의전이면서 마지막 전시회가 열린 해이기도 하다.
1886년 가을에 두 사람이 만난 것 같다.

빈센트가 고갱을 동생 테오에게 소개했고 테오는 고갱의 작품을 파리 미술시장에 내다 팔았다.
테오는 1887년 12월 고갱의 그림 4점과 도자기 5점을 위탁판매 형식으로 받아 몇 주 후 그림 <일광욕하는 사람들 The Bathers>을 팔았다.
1888년 1월 테오는 자신이 근무하는 화랑에 전시하기 위해 고갱으로부터 3점의 그림을 구입했으며 또한 그곳에서 고갱의 <목욕하는 두 소녀 Two Girls Bathing>을 소개했다.
그때 중요한 아방 가르드 미술평론가 펠릭스 페네옹Felix Feneon이 그림에 관해 호평했다.

빈센트와 고갱 두 사람이 처음 작품을 교환한 것은 1887년 10월이었다.
파리에서의 우정이 한 해만에 작품을 서로 교환할 정도로 가깝게 진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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