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서는 패러다임이 모사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패러다임은 문법에서 동사들의 변형에 대한 패턴인데 이런 경우 패러다임은 그중 어느 하나가 원칙적으로 그 패러다임을 대치할 수 있는 예제들을 모사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그 기능을 나타내지만,
과학에서는 패러다임이 모사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를 오히려 쿤은 관습법에 의해 판가름난 판결처럼 새롭거나 보다 엄격한 조건하에서 더욱 명료화되고 특성화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했으며,
이런 이유로 패러다임이 처음 제시될 때 전망과 정확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크게 제한될 수 있게 때문임을 꼽았다.

하지만 패러다임이 전문가들 그룹이 시급하게 여기는 몇몇 문제들을 푸는 데
경쟁 상대들보다 훨씬 성공적이라는 이유로 해서 그 직위를 획득하더라도 한 패러다임의 성공은 처음에는 불완전한 예제들에서 발견되는 성공의 약속일 뿐으로 보았다.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겠지만 그런 약속의 실재화를 통해 정상과학은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는 패러다임 자체가 더욱 명료해지는 것을 말한다.

패러다임 마무리 작업에 생애를 바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이론의 창안을 목적으로 삼지 않을 뿐더러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창안된 것을 수용하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과학의 연구는 패러다임이 이미 제공한 현상과 이론을 재공식화reformulation에 의한 명료화articulation를 지향한다.

쿤은 패러다임에 대한 확신에서 파생되는 이런 제한이 과학 발전에 불가결한 것으로 보았으며 패러다임에 기초한 연구의 의미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압도적인 다수 과학자들이 사실-수집을 통해 자신들의 지속적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의미있는 사실의 결정, 사실과 이론의 일치, 이론의 명료화로서 실험적 이론적 과학 모두에서 정상과학 문헌을 거의 전부 차지한다. 거의 전부라고 한 것은 정상과학의 진보에 의해 마련된 특별한 경우, 즉 일반적이 아닌 비상적인 문제들도 있기 때문인데 쿤은 비상적 문제의 풀이가 오히려 과학적 활동을 전반적으로 가치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또한 알았다.

결론적으로 쿤은 패러다임을 버리는 것이 그것이 정의하는 과학다루는 일을 중단하는 것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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