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인은 아름다움을 자연의 특성으로 보았다.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이런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인은 사물의 아름다움을 부분들의 비례 및 배열에 두었기 때문에 사물이 보기에 따라서 아름답고 보기에 따라서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플라톤은 한 사물이 아름다운 이유를 그 자체 영원히 아름답기 때문으로 보았다.
미에 대한 플라톤의 생각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354-430)에게 그래로 전수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다.

나는 어떤 사물이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지 아니면 아름답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는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는 그 사물이 아름답기 때문에 즐거움을 준다는 답을 의심없이 받아들이겠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1225?-1274)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므로 플라톤, 즉 고대 그리스인의 미에 대한 견해가 서양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아퀴나스는 말했다.

어떤 사물은 우리가 그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가 그 사물을 사랑하는 것이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아름다운 사물을 아름다운 본질essentialiter pulchra로 보고 미를 사물의 본질이자 실질essentia et quidditas로 여겼는데
물론 플라톤의 영향이었다.

이런 미에 대한 관념이 르네상스 시대에까지 지속되었음을 알베르티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사물이 아름답다면 그 자체로 그러한 것이라고 했다.
오늘날에도 미는 하나의 큰 혜택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플라톤은 "만약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그건 사람이 미를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라고 했다.
미는 찬미의 대상이었으며 심지어 신성하게 여겨졌다.
내적이고 정신적인 미에 대한 찬탄이 외적이고 물질적으로 번졌고 가톨릭과 중세가 가졌던 미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미에 대한 사고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였다.
미를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인 자연의 특성으로 이해하지 않고 예술 자체의 특성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미를 예술의 목적으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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