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유 코로와 사진술 
 

'코로와 사진술'의 내용을 <창해ABC북>에서 옮김니다.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풍경화가로 유명한 코로에 관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그와 사진술에 관한 내용이 있어 전합니다.

코로는 사진예술의 미학적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진정으로 사진에 관심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사진에 심취했던 콩스탕 뒤티외, 알프레드 로보, 샤를 드자바리 등과 가까이 지냈으며 새로운 인쇄술에 익숙한 그들을 통해 사진이 기록을 위한 예술적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는 유리판화에 사진을 활용했는데 대가들이 표현한 사진술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기록적인 효과를 창출해냈다.
즉 사진이 회화의 준비단계에 개입된 것인데 그가 죽을 때까지 아틀리에에 보관되어 있던 퐁텐블로 숲을 담은 수백 장의 사진을 고려해볼 때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더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위치 조절에 대한 기술이다.
신고전주의 교육을 받을 때 위치 조절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사진술의 과학적인 정확성 때문에 코로는 사진을 가까이 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상의 형태에 가해지는 빛의 효과에 대한 엄격한 습작이다.

코로는 풍경화를 그릴 때 각각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장면을 연속적으로 그렸으며 빛의 효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표현했습니다.
그를 인상주의 화가들의 선구자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풍경화에서의 다양성으로 말하면 모네보다 더 많은 시도를 한 사람입니다.
원근법과 빛의 효과를 위해 그가 사진술을 이용했다는 점이 흥미로워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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