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와 실재
 

신비주의를 잘 이해한 에딩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물리학자들은 신을 다른 방정식으로 제한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 큰 실패를 범하기를 피하고자 한다. ...
우리는 물리학의 방법으로 외부세계를 탐구한 것이 확고한 실재에 접근 한 것이 아니라 상징들의 그림자 세계에 접근했음을 알게 되었다."

에딩턴에 의하면 물리학은 한 마디로 그림자-상징들의 세계에 대한 탐구이다.
플라톤이 <공화국>에서 말한 실재가 아닌 그림자를 실재로 착각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신비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의 물리학과 20세기 물리학의 상이한 점은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 이론>, <불확정 이론>, <4차원 이론>, 또는 그와 같은 새로운 이론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물리학과는 달리 새로운 물리학은 실재가 아닌 환상과도 같은 그림자-상징들을 다루는 학문임을 자각하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점을 안 진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근원적인 사실은 과학이 그린 자연에 관한 모든 그림은 관망적인 사실처럼 보이지만 수학적인 그림들이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그림들 그 이상이 아니고 허구적인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이 궁극적인 실재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세기 물리학의 성과는 시간과 공간을 한데 묶은 <상대성 이론>이나 인과법칙을 부정하는 <양자 이론>이나 원자의 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스의 말대로 물리학이 궁극적인 실재에 접근하지 못한 사실을 안 데 있다.
플라톤의 말을 빌려서 말하면 물리학자들은 여전히 동굴 속에 갇히 사람들일 뿐이다.
현대 물리학은 그림자-상징들이 허구임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들의 상징주의 그 이상에 실재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들은 여태까지의 물리학으로는 상징주의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자각했다.
이는 대단한 발견이다.
현대 물리학자들은 플라톤의 가깝한 동굴로부터 조만간 탈출을 시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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