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는 해프닝의 창시자
동양 미학은 매우 우수하다.
공자와 노자의 사상은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보완해준다.
그래서 동양사람들은 이 둘 모두를 갖추게 된다.
공자의 사상은 주로 낮에 그리고 업무에 적용되는데 관리가 조정에 나아갈 때는 의관을 갖추고 예를 따라서 언행 하게 된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의관을 벗어버리게 되면 기생과 어울려 혹은 친구들과 정자에서 술을 거하게 마시며 시를 읊는다.
공자의 예를 완전히 버리고 노자의 자유분방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불교 미학도 마찬가지로 조화의 미학이다.
매우 엄격할 때는 한없이 엄멱하지만 부처를 똥막대기로도 취급할 수 있는 것이 불교이다.
큰 중 원효는 친구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아먹고는 똥을 싸고 서로 제 똥이 크다고 우겼다.
이 얼마나 해프닝적인 행위인가!
해프닝의 창시자로 핼란 캐프로우Allan Kaprow를 꼽고 해프닝이 1959년 혹은 1960년에 행위된 것으로 말하지만 원효대사가 이미 캐프로우보다 더한 해프닝을 시위했다.
원효는 마을에 들어갈 때는 다시 승복을 입고 염격한 수도승의 규율을 따랐는데이 또한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인 것이다.
동양인은 공자와 노자의 사상을 한데 섭렵할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