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스핑크스sphix
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스핑크스sphix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루브르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스핑크스는 높이 1.83m에 길이 4.8m로서 한 덩어리의 핑크색 화강암을 깍아서 만든 것이다.
스핑크스의 얼굴은 파라오인데 몸은 사자의 것이다.
스핑크스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괴물monster이란 뜻이며 이집트인들은 스핑크스가 사원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도모한다고 믿었다.
스핑크스에는 왕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고 가장 오래된 이름은 아메넴하트 2세Amenemhat II이며, 기원전 1929년과 1985년 사이에 집권한 그가 스핑크스를 제작했을 것으로 사학자들은 믿고 있다.
왕의 머리에 두른 두건을 참작한다면 더 오래 전에 제작된 스핑크스도 있을 법하고 피라미드를 건립할 당시인 기원전 2620년에 스핑크스도 함께 제작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좀더 흥미로운 점은 스핑크스에 관한 아이디어를 거꾸로 한 조각인데 마찬가지로 루브르에 있는 이것은 암사자의 얼굴에 아름다운 여인의 몸을 한 것이다.
사자의 얼굴에 두건이 쓰여져 있는 것이 더욱 더 흥미롭게 한다.
조각에는 '여신 세크메트 the Goddess Sekhmet'란 팻말이 달려 있다.
제18왕국(기원전 1403-1365년) 아멘호텝 3세Amenhotep III가 집권할 때 제작된 것이다.
균형잡힌 몸매의 스핑크스가 높이 1.78m의 의자에 앉아 있다.
루브르에는 이런 세크메트 조각이 8점이나 있는데 형상이 다 다르고 여신은 사원에 의젓하게 앉아서 자신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재앙을 막아주었을 것이다.
이것들은 아마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정복했을 때 빼앗아온 것들일 것이다.
신의 자식이 아니라도 환생을 꿈꾸었다
이집트인은 우리나라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지었다.
왕은 노예와 군인들을 부려 나일 강 계곡에 있는 돌들을 운반하게 해서 피라미드를 건립했다.
죽어서 살 집이다.
그곳에서 환생을 기다리게 된다.
환생의 꿈은 신의 자식 왕에게만 국한될 수 없었다.
귀족들도 규모는 작지만 피라미드를 지어 환생을 실현하려고 했다.
환생은 구원salvation을 바탕으로 하는 희망이다.
환생을 실현하려면 미라로 보존되어야 한다.
현존하는 미라를 보면 어찌나 잘 보존되었는지 나이와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다.
PBS TV에서 당시 이집트인이 미라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똑같은 방법으로 미라를 만드는 걸 시청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이집트의 특정 지역에 가면 돌가루가 있으며 천연방부제다.
피를 뺀 시신의 배 엽구리를 가르고 돌가루를 넣은 후 꿰맸다.
그리고 시신에 기름을 바른 후 붕대처럼 생긴 천으로 완전히 감았다.
40일이 지난 후 천을 풀었는데 눈알은 썩어서 없어진 상태였고 손과 발은 마른 상태였지만 대체적으로 죽은 당시의 모습이 보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