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유물론자 
 
유물론Atomism을 창안해낸 사람은 우리에게 한쌍을 기억되는 루시퍼스Leucippus와 데모크리터스Democritus이다.
데모크리터스가 부분적으로 루시퍼스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루시퍼스가 활약할 때 기원전 440년으로 그는 마일터스Miletus 사람이다. 따라서 과학적 이성주의의 사고를 갖고 있었다.
그는 주로 파르메니데스와 제노Zeno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고 데모크리터스의 제자 에피큐러스Epicurus는 아예 그의 존재조차 부인했다.

이에 비하면 데모크리터스는 확실히 존재한 인물이다.
그는 트라세Thrace에 있는 압데라Abdera에서 태어났고 그가 자신은 아낙사고라스가 늙었을 때 젊은이였다고 말했으므로 그때가 기원전 432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식을 얻기 위해 남쪽과 동쪽으로 여행했으며 이집트에 한동안 머물렀고 페르시아를 방문하면서 견문을 넓혔던 것 같다. 그는 압데라로 돌아와 그것에서 여생을 보냈다.

더러 학자들은 그의 시대에 그만큼 지식이 많고 가장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사고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한다.
나이로 보면 그는 소크라테스의 아들뻘이 된다.
그를 소크라테스보다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그가 같은 고향 사람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의 이론에 응답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로 프로타고라스는 소피스트Sophist로 다뤄야하므로 데모크리터스를 먼저 소개하는 것이다.

프로타고라스가 아테네를 방문했을 때 대단한 환영을 받았는데 데모크리터스는 자신이 아테네에 갔을 때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의 철학은 한동안 아테네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

버넷Burnet은 저서 <탈레스로부터 플라톤까지 Thales to Plato>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플라톤이 데모크리터스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에 관해 잘알고 있었는데 그 자신 북쪽으로부터 온 아이오니아인이기 때문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플라톤은 데모크리터스를 싫어해서 그의 모든 저서를 불에 태웠다.
데모크리터스는 만물은 원자들atoms로 구성되었으며 원자는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원자들 사이에는 공간이 있으며
늘 존재해 왔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운동을 하며
원자들의 수는 무한하고
그것들에는 종류가 있으며
크기와 형태는 각각 다르다고 했다.
이상과 같은 그의 사고는 현대 물리학에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할 만큼 과학적이었다.

젤러Zeller는 원자들은 항상 낙하falling하며 무거울수록 신속하게 낙하하고 당구공처럼 부딪히면 서로 튕겨나간다고 했다. 이는 에피큐러스의 논리인데 거의 데모크리터스의 이론을 따르고 있다.
데모크리터스는 원자가 처음에는 마구잡이randomly 운동을 했다고 했는데 근래 '개스운동 이론 kinetic theory of gases'과 같다.
그는 혼 속의 원자를 설명하는 가운데 바람이 없을 때의 태양의 빛으로 예를 들었다.
원자들이 충돌하면 일련의 원자들이 소용돌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기계적이며 정신mind의 작용은 아니라고 했다.

루시퍼스와 데모크리터스 모두 자연의 법칙이 있다고 믿었다.
원자들의 운동도 법칙을 따라 운동한다고 보았다.
루시퍼스가 역사적으로 존재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 없더라도 다음과 같은 그의 말이 전해온다.

무의미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란 없다.
Naught happens for nothing.
모든 것은 근거와 필요에 의해서 발생된다.

두 사람 모두 만물의 최초의 운동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는데 아마 최초에는 우연에 의해 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는 최초의 운동the First Mover에 관심이 많았지만 서양 최초의 유물론자인 데모크리터스는 관심이 없었다.
이는 또한 근래 물리학자들의 사고와도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쟁에 데모크리터스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증으로 말하면 달걀이 스스로 병아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유물론자의 사고는 어느 누구의 철학보다도 과학적이었다.
칼 막스Karl Marx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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