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김중현(1901~54)은 정규 미술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회화를 익힌 대표적인 인물로 하급 관리로 생활하면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했다.
그는 1927년에 열린 선전 제6회부터 출품하기 시작했고 연이은 입선과 수차례에 걸친 특선을 수상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작품은 농촌의 풍속·풍물을 모티프로 한 것들이었다.
김중현의 1931년 선전 특선작 <춘양>에 관해 김종태는 『매일신보』에 ‘제11회 미전 평’이란 제목의 글에서 적었다.
“골동품의 진열, 풍속 전람, 무지 방문, 댕기머리, 마른 신, 붉은 빛, 누런 빛, 푸른 빛 하나하나가 제각기 향토색을 표방하고 있다.
그중에도 붉은 빛을 가장 잘 쓴 듯싶다. 이국 사람이 이국의 정취를 골동품에서 찾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본토인으로서 그 나라의 향토성을 어디서 느낄 것이냐.
작가가 향토색으로 발견한 모든 골동품을 미학적 구성으로 무던히 종합하여 일폭의 그림을 만들었다는 그 대담과 노력을 찬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