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e Dali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e Dali(1904~89)는 키리코와 카라의 형이상학적 회화에 영향을 받았고, 동시에 영국의 라파엘 전파와 메소니에와 같은 19세기 화가들의 섬세한 사실주의를 추종했다.
파리를 두 차례 방문하여 같은 나라 화가들 피카소와 미로를 만났으며, 1929년 괴망 화랑에서 전람회를 열었는데, 작품에 나타난 초현실주의 경향으로 초현실주의 화가로 규정되었다.
이후 그는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또한 가장 널리 알려진 화가가 되었다.
달리는 전 생애에 걸쳐서 기괴함을 추구했으며 과대 망상적인 과시욕을 보여주었는데, 이 모든 것이 바로 자신의 창조력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주의 이론을 받아들여 보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변형시켰고, 이를 ‘편집증적 비평 방법’이라고 명명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예술가는 편집증 증상의 일종인 망상을 개발해야 하며 동시에 이성과 의지의 조절이 의도적으로 중지되었음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미술이나 시의 창작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리는 전 생애에 걸쳐 의도적으로 기이한 행동을 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구했는데, 1936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 초현실주의전’ 개막식에 잠수복 차림으로 나타난 것이 한 예이다.
그는 종종 라파엘 전파와 연결되는 섬세한 회화 기법을 사용하여 환각적 현실감을 창출해 냈는데, 이것은 때때로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불리었으며, 그가 묘사한 비현실적인 꿈의 공간, 이미지의 기이하고 환각적인 측면과 대조를 이루었다.
그는 반쯤 열린 서랍이 달려 있는 사람의 형상, 왁스로 만들어져 햇빛에 녹은 것처럼 구부러지고 늘어진 시계와 같은 이미지들을 선호하여 반복했다.
이것들은 카탈루냐 지방의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섬세하고 정확하게 묘사되었다.
이와 같은 환각적인 이미지와 마술적 사실주의가 이루는 대조를 통해 그의 작품은 미술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