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상은 양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양사상은 양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두 사람 가운데 플라톤의 영향이 더욱 두드러진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제자로 그로부터 수학한 데다 13세기까지 기독교 신학과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적이기보다는 플라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양 철학사에 있어 플라톤은 독보적인 존재이다.
플라톤의 주요 철학을 다섯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중요한 것으로 유토피아Utopia에 관한 이론이다.
2.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데아론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아 있다.
3. 영혼불면설로 소크라테스로부터 전수받은 이론이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그리스인이 갖고 있는 전통적 사상이다.
4. 우주론Cosmogony이다.
5. 지식에 대한 개념으로 관망에 의해서보다는 기억에 의존하는 것으로 역시 소크라테스로부터 전수받은 사상이며 영혼불멸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플라톤은 기원전 428~7년에 태어났는데 그때는 펠로포네시안Peloponesian과 전쟁중이었다.
그는 귀족출신으로 서른 명의 전제군주tyrants와 관련이 있다.
아테네가 페르시아로부터 점령당했을 때 플라톤은 청년이었고 소크라테스로부터 수학하면서 그를 존경했다.
아테네 민주주의가 소크라테스를 살해했으므로 플라톤은 그래서 더욱 더 스파르타로부터 이상적인 공화국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
스파르타와 소크라테스 외에도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을 꼽으라면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리터스이다.

소크라테스를 통해서였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피타고라스Pythagoras의 종교적 오르페우스 종교의 요소들인 영혼의 불멸 그리고 저세상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플라톤의 저서 <공화국 Republic>에서 '동굴의 비유'로 나타났으며, 피타고라스의 수학과 신비주의와 연계된 지식이 나타났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로부터는 '영원 Eternal'에 대한 개념을 영향받아 논리적으로 모든 변화가 환상임을 주장하게 되었다.
헤라클리터스Heraclitus로부터는 파르메니데스와는 반대되는 이론을 받아들여 감각의 세계에서는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이란 없다는 이론을 받아들였다.

플라톤은 물과 기름과도 같은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리터스의 두 이론을 융합시켜서 지식은 감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성으로만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게 이르렀다.
이런 이론은 피타고라스의 철학과도 유사하다.

소크라테스로부터는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영향받았다.
플라톤은 세상을 물리적이기보다는 목적론적teleological으로 설명했다.
그는 유일한 신the God에 관해 소크라테스 이전의 어느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았고 이런 점이 그가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전적으로 받았음을 말해준다.

이런 플라톤의 사상이 정치학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정치학이란 학문이 그의 <공화국>에서 출발점을 삼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1. 선량Goodness과 실재Reality는 영원한 존재로서 최선의 정부는 천상의 것을 거의 모방한 정부로서 최소한의 변화가 있어야 하며 거의 완전하야 하고 통치자들은 영원한 선Good을 알아야 만한다.
2. 플라톤은 모든 신비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것의 핵심은 근원적으로 설명해 줄 수 없으며 삶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으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훌륭한 통치자라면 그는 선Good을 알아야 하며 선을 향하기 위해서는 지성intellectual과 도덕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훈련을 받지 않은 자가 나라를 통치하게 되면 정부가 부패해지고 만다.
3. 대부분의 교육은 플라톤에 의하면 훌륭한 통치자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피타고라스의 이론을 받아들인 그는 수학 없이는 진정한 지혜를 구할 수 없다고 믿었으며 이런 그의 견해가 소수 독재정치를 지지하게 했다.
4. 플라톤은 대부분의 그리스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만이 지혜를 구할 수 있고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지혜를 발견할 수 없는데 이런 견해는 근원적으로 귀족주의를 말한다.

플라톤의 철학은 최근 두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1. 과연 지혜라는 것이 있는가?
2. 지혜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것을 가진 자에게 정치적 힘을 부여할 수 있는가?

지혜는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이나 의사처럼 어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보다는 오히려 더욱 일반적인 것이 사람들에게 지혜를 준다.
플라톤은 지혜가 선에 대한 지식 속에 있다고 규정하면서 소크라테스의 이론을 적용하여 사람이 선을 알면 옳은 일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그의 이론에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가장 잘 타협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각 계급 또는 국가는 동일한 이익을 추구하지만 다른 계급과 다른 국가와는 충돌하게 되는 것이 현대의 계급이고 국가이다.
물론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정치적 행위로 성취하려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미래에는 그러하겠지만 현재와 같이 많은 독립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점은 일반적인 것을 추구하는 집단과 특별한 이익을 고집하는 집단과의 적당한 타형이 이루어질 것인가?
그리고 지혜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나라가 지혜로운 자에게 정권을 맡긴다는 헌법을 제장하겠는가!
귀족들은 늘 지혜로운 자들이 아니었고 왕들은 이따금 어리석기 짝이 없었으며 교황들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플라톤은 적당한 교육을 통해 정치적으로 지혜로운 자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무엇이 적당한 교육이란 말인가!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들을 찾아내는 것과 그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문제이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