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샹과 친구들>(미술문화) 중에서
만 레이가 파리에 도착하자 뒤샹은
만 레이가 여름에 파리에 도착하자 뒤샹은 그를 역에서 반긴 후 차라가 묵다 일주일 전에 비운 싸구려 호텔에 투숙시켰다.
그 건물은 이본느가 소유한 것으로 뒤샹은 그 건물에서 이본느와 동거하고 있었다.
뒤샹은 만 레이를 데리고 카페 세르타로 가서 다다 예술가들에게 소개했으며, 다다와 관련된 사진 찍는 일을 그가 맡도록 했다.
피카비아가 그에게 사진일을 주었고, 폴 퐈르가 패션 사진을 찍도록 도와주었다.
그때 만 레이는 프랑스어를 구사하지 못했으므로 말을 배우느라 열심이었으며, 뒤샹을 졸졸 따라 다닐 수밖에 없었다.
뒤샹은 그와 함께 퓌토에 있는 자크 비용의 작업실로 가서 그곳에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파리에는 미국인이 많았으며, 뒤샹은 스테타이머 자매에게 보낸 편지에 “그리니치 빌리지 전체가 몽파르나스 거리를 왔가 갔다 하는 것 같아”라고 적었다.
뒤샹이 그같이 적은 까닭은 만 레이와 함께 몽파르나스에서 마스덴 하틀리, 찰스 데머스, 그리고 헨리 맥브라이드를 만났고, 퀸도 만났기 때문이다.
퀸은 퓌토로 가서 자크에게 레이몽의 <말>을 청동으로 뜰 것을 의뢰했다.
로세는 퀸을 위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일을 했는데, 3년 동안 그 일을 하면서 쇠라의 <서커스>와 루소의 <잠자는 집시>도 구입했다.
퀸은 1918년에 암수술을 받은 후 최고의 그림들만 수집하려고 했다.
퀸은 말년을 유감없이 살기 바랐다.
그는 마티스, 피카소, 새티, 브랑쿠시를 만났고, 브랑쿠시에게는 최신 골프 클럽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브랑쿠시는 그 골프 클럽을 한동안 화실 벽에 잘 보이도록 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