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문 
 

근대Modern의 문을 연 것은 과학이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술가이면서 과학자였는데 과학의 발달이 전통주의 사고에 의심을 가져다주었다.
레오나르도 이래 과학은 꾸준히 발전했고 따라서 전통의 위협은 비례적으로 커졌다.
갈릴레오의 일련의 과학적 성과는 철학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가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거의 2천 년 동안 서양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맹종하고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17세기에도 무너뜨릴 수 없는 장벽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연은 신이었다.
태양과 별들은 그에게 신이나 다름 없었다.
그가 시사한 신들의 수는 47개 혹은 55개로 알려졌다.
이를 당구대에 놓인 당구알들에 비유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초의 당구알 하나가 어떤 당구알을 쳐서 운동을 만들어냈고 그 당구알이 다른 당구알을 치는 것으로 인과응보의 법칙으로 47 혹은 55개의 당구알이 서로가 서로에게 운동을 제공하며 우주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최초에 당구알을 친 신의 당구실력은 놀라워서 우주의 운동은 매우 짜임새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천체학이다.

이런 그의 천체학은 과학의 발달로 위협을 받았다.
과학은 신이 아니라 물질 자체가 스스로 태초에 운동을 일으킨 이래 운동력이 조금씩 떨어지지만 지금도 유사한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호나경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인식은 천체학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에도 적용되었다.
물리학뿐 아니라 철학에서도 중요한 문제들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는데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이란 없다는 인식이었다.

뉴턴에게는 공간이란 포인트들points의 집합이었으며, 시간은 사건들의 집합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을 두 사건의 관계라고 정의했는데 뉴턴의 시간 개념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이 철학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철학의 재생은 과학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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