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의 조각들
계단을 내려와 커다랗게 열려 있는 전시실로 들어서니 프랑스 조각 일색인데 주로 로마, 고딕,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전시실에는 17세기, 18세기, 19세기의 조각들도 있고
한쪽에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의 조각들도 있어 자연히 비교가 된다.
프랑스 조각은 인접한 나라들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한눈 상이한 점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18세기에 들어와서야 프랑스인 특유의 조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주제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모습이다.
조각가들은 공간, 부피, 볼륨, 선, 질, 빛, 그리고 운동을 사람의 모습에서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에 관해 궁리했지만 외형적으로는 고전주의를 뛰어넘지 못했는데 나폴레옹의 고전주의에 대한 취향과 정치적 목적으로 미술이 고전주의를 받아들인 데 그 주요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장 앙톼느 우동Jean Antoine Houdon(1741-1828)의 조각이 두드러졌는데 그가 1777년에 테라코타로 제작한 5살난 여아의 흉상이 그곳에 있었다.
사람의 얼굴을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게 묘사할 줄 안 우동은 사실주의 묘사로 유명했다.
그의 유명한 <마담 빅톼르 Madame Victoire>는 익히 알려졌는데 루브르에 없다.
우동은 많은 유명인사의 흉상을 제작했는데 볼테르Voltaire, 루소Rousseau, 디드로Diderot, 부퐁Buffon, 그리고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와싱턴Washington, 프랭클린Franklin 등의 흉상을 제작했다.
볼테르는 전신을 대리석으로 제작했다.
우동이 1790년 청동으로 제작한 <사냥꾼 다이아나 Diana the Huntress>도 구곳에 있었는데 왼발을 바닥에 딛고 오른발은 바닥으로부터 떨어져있으며 여신을 상징하는 다이아나는 여인의 이상적인 몸매를 자랑했다.
프랑스에서 조각을 수학한 우동은 로마에 있는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인체에 관해 해부학적으로 공부하면서 고전주의적 조각을 수학했다.
다이아나는 그가 선호한 주제로 그는 1776년에 플래스터로 제작했다가 1780년에는 대리석으로 그리고 1790년에야 청동을 떴다.
다이아나에 나타난 단순함과 유연한 선은 여인의 몸을 매끄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