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페도클레스

 
마지막으로 7명의 고대 그리스 현인들 중 Empedocles가 있다.
그는 철학자, 예언자, 과학자, 그리고 야바이꾼으로 기원전 440년에 활약했다.
그는 시실리 남쪽 아크라가스Acragas의 시민이었다.
그를 야바이꾼이라고 하는 이유는 민주주의 정치가로 자처하면서도 자신을 신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그리스인이 거주하던 도시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시실리에서도 전제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은 잦았으며 싸움의 선두에 선 사람들은 보통 처형되거나 도시 밖으로 쫒겨났다.

엠페도클레스는 쫒겨났고 쫒겨난 후부터는 예언자로 행세했다.
그는 경이로운 일들을 시위했는데 때로는 마술을 부렸고 때로는 과학적 지식에 근거해서 시위했다.
예를 들면 자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석을 이용해서 시위를 하면 사람들에게 경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 즉 예언자로 보일 수 있다.
전래되는 이야기로는 그가 바람을 조정했으며 사흘 전에 죽은 여인을 살려냈다.
그는 자신이 신이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에트나Etna에 있는 화산 분화구crater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신이라도 분화구 속에서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이 녹아버렸을 것이다.

이런 시가 전래된다.

"위대한 엠페도클레스,
열렬한 혼 에트나에 뛰어들었고
온몸이 구워졌다(roasted)."

이 시를 쓴 시인의 상상력에는 문제가 있는데
분화구 속에서는 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녹아버렸을 것이다.

과학적 그의 발견에는 공기를 나눌 수 있는 물질이라고 말한 것도 포함된다.
그는 양동이를 거꾸로 물 속으로 담그면서 물이 양동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시위하면서 공기를 나눌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양동이를 약간 들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물이 영동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공기가 나뉘어졌다가 사라짐을 설명했다.
그는 또 컵의 물을 막대기로 휘저으면서 물이 밖으로 흐르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식물도 섹스를 한다면서 진화를 말했으며 가장 적당한 것이란 현재 잔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엠페도클레스는 달이 빛을 반사한다고 했고 태양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빛이 지나가는 데는 시간이 소요되지만 워낙 빨라 우리가 관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식이란 달이 가로막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의 우주에 대한 관찰은 놀라웠다.
그는 이탈리아에 의학 학파를 결성했으며 그의 학파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우주의 원소로 먼지, 공기, 불, 물 네 가지를 꼽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水地火風 네 가지를 기본 원소element로 꼽은 것이다.
그는 만물이 이 네 원소들의 적절한 비율로의 구성이라고 했다.
그는 네 원소들이 사랑love에 의해서 혼용되고 다툼strife에 의해서 나눠진다고 했다.
이런 변화는 어떤 목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필요와 우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Love와 Strife의 관계에는 주기가 있으며
모든 물질은 일시적으로 존재하고
네 가지 원소들만 love와 strife와 더불어서 영원하다고 했다.

Strife만으로는 헤라클리터스와 유사한 이론이지만 love와 함께 변화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는 물질세계를 구체sphere로 보고
가장 바람직한 때로 strife가 밖에 있고 love가 안방을 차지할 때이며 strife가 안방으로 들어오게 되면 love는 안방에서 밀려나게 된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는 strife가 안방을 차지하는 것으로 love는 구체가 없는 상태가 된다.

엨페도클레스의 종교관은 피타고라스의 것을 따르고 있다.
그는 어떤 때는 신처럼 당당했지만 어떤 때는 자신이 대단한 죄인인양 수그러졌다.
그는 다음과 같은 계명을 말했다.
월계수잎을 먹지 말라.
가련한 사람, 매우 가련한 사람, 콩에는 손도 대지 말라.
그는 세상을 동굴에 비유하면서 우리는 오직 동굴 속에서 그림자만을 볼 뿐이며 동굴 밖에 실재 세계가 있다고 했다.
이런 가르침을 플라톤이 받아들여 저서 <공화국 Republic>에서 동굴의 비유를 들었다.

엠페도클레스의 철학, 즉 사상은 파르메니데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보다 오히려 진보적이고 과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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