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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은 험담을 잘했다. 그러나 그가 평생 칭찬한 화가가 두 사람 있었는데, 한 사람은 에드가 드가였고 다른 한 사람은 세잔이었다.
고갱의 그림에서 톡톡 끊어 색을 칠하는 세잔의 화법을 발견하기란 쉬우며 말년 폴리네시아에서 그린 풍경화에서 세잔의 화법이 자주 발견되어 그가 세잔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다음은 고갱의 산문으로 세잔에 대한 칭찬을 읽을 수 있다.
몇 개의 작은 길이 만나는 곳에서 아무런 사상도 없는 시골뜨기가 무엇인가를 찾는다.
그건 카미유 피사로(고갱의 친구이자 스승)의 작품일 것이다.
바닷가에 우물 하나 화려한 잡색 줄무늬 의상을 걸친,
분명 야망에 굶주린 듯한 파리의 몇몇 사람들이 메마른 우물 속에서 갈증을 풀어줄 만한 물을 찾는다.
온통 색종이 조각들,
그건 시냑의 작품일 것이다.
아름다운 색채가 아무도 모르게 존재하며 조심스럽게 친 베일 너머로도 그것임을 알 수 있다.
소녀들이 가슴 깊이 간직한 연정으로 애정을 일깨우며 서로 손잡고 애무한다.
난 주저함 없이 이것은 카리에르라고 말한다.
여자 분뇨 수거인,
싸구려 포도주,
목을 매단 사람의 집.
더이상 쓸 재주가 없으므로 최선의 방법이란 그런 것들을 보러가는 것이다.
과일이 담긴 광주리에 익은 포도가 빠져나와 있으며,
천 위에는 푸른 사과와 분홍빛 붉은 사과가 한데 어울린다.
흰 것이 푸르고 푸른 것이 희다.
세잔이야말로 진정 최고의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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