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인터넷 검색 때문에 디지털 원주민의 뇌신경망이 변화한다>

『아이브레인 iBrain』(2010, 출판사 知와 사랑) 중에서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원기회복을 위해 20분 남짓 낮잠을 푹 자게하고 과제를 다양하게 부과한 결과 기술적 뇌 소모의 영향이 감소되었다.
이는 과제를 하면서 신경망이 휴식을 통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과제 수행에 가장 좋은 휴식과 재충전은 60분 정도 낮잠을 잤을 때였다.
이 시간은 수면 중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 단계로 진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일치한다.
렘수면은 수면의 4단계 중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수면 단계로 이 단계는 성인의 수면 시간의 20-25%를 차지하며, 하룻밤 동안 수면 중 4-5번 렘수면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젊은이들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채팅, 인스턴트 메시지, 화상회의, 이메일 등으로 사회적 연결망을 만든다.
아동과 십대들도 인터넷 사용에 매우 능숙하다.
이러한 디지털 원주민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경도된 세대뿐만 아니라 받아들이기를 주저하는 세대도 첨단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급격히 발달시켰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들의 뇌 신경망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디지털 이주민들도 결국 기술적으로 좀 더 능숙해질 것이며, 이로써 뇌 격차는 어느 정도까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수십 년 후에는 노동 인력의 대부분이 디지털 원주민들에 의해 채워질 것이며, 현재와 같은 뇌 격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그랬듯이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하며, 가족을 만들고, 취업 면접을 보는 등 전통적 대면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회성 기술social skill에 잘 적응한 사람들은 유리할 것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든 디지털 이주민이든 그들 사이의 이메일, 비디오게임, 인터넷 검색 등과 같은 행위는 신경망과 시냅스 연결을 변화시키고 여타의 기술적인 체험들과 더불어 인지능력을 더욱 강화한다.
우리는 시각적 자극에 좀 더 빠르게 반응하도록 학습할 수 있으며, 짧은 순간에 이미지를 보고서 판단하는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이로써 많은 정보를 재빨리 추려내고, 중요한 내용을 골라내는 데 필요한 개선된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정신적 필터는 본질적으로 과부하를 어떻게 제어할지 학습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로써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의 노스 움브리아 대학의 팸 브릭스Pam Briggs 교수에 따르면, 건강 정보를 찾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한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2초 이하이다.
브릭스 교수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발견은 피실험자가 주목하는 사이트가 검색과 관련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 데 반해 이들이 그냥 지나쳐가는 사이트는 검색과 관련된 데이터를 전혀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뇌가 무의식적 차원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행동을 진행할지 여부를 동시에 결정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것이 가능한 건 디지털 주의력 결핍증digital ADD 때문이라기보다는 신속하면서도 기민하게 주의를 집중하도록 맞춰진 신경망을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아이브레인 iBrain』의 저자는 오늘날의 잦은 인터넷 검색 때문에 디지털 원주민의 뇌신경망이 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학습방법을 관할하는 뇌신경망 부분이 약화되고 점차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서 대인적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관할하는 뇌신경회로에서 개인 간의 관계를 통제하는 영역이 취약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의해서 뇌의 신경회로망 부분들이 변하더라도 우리의 의도에 따라서 어떤 뇌신경회로는 다시 활성화된다는 걸 밝혀냈다.

뇌의 디지털 진화에 의해서 사회적 소외가 증가되고 자연발생적인 대인관계가 약화되고 있지만, 최근의 IQ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적 능력은 상당히 증대되고 있다.
IQ 평균지수는 디지털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멀티태스킹 작업을 하는 능력도 증대되고 있다.
뉴질랜드 유니테크의 신경과학자 폴 키어니Paul Kearney의 보고서는 컴퓨터게임이 실제로 인지능력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주에 8시간 게임을 하는 피실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2시간 30분 만에 멀티태스킹 방법을 알아냈다.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도 비디오게임 도한 주변시야의 파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뇌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주의 집중을 유도하는 방법들이 개선되면서 뇌의 반응 시간이 짧아지고 두뇌 활동은 더욱 효율적이 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뇌의 능력은 미래 세대에 더욱 증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서 이해력과 지능에 대한 현재의 정의는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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