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
 

  얼마 후 레오나르도는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 Portrait of Ginevra de? Benci>를 그렸다.
이 작품을 1967년 미국 워싱턴의 국립화랑은 백만 달러 이상을 주고 구입했고 미국 내에 있는 레오나르도의 유일한 작품이 되었다.
패널에 그려진 이 작품은 아랫부분이 약 12~15cm 잘려나갔으므로 초상화로서 낯선 느낌을 준다.
잘려진 부분에는 그녀의 팔과 손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이 패널 뒤에는 종려와 월계수로 만든 화관에 에워싸인 로뎀나무 가지들이 그려져 있고 '아름다움은 덕을 꾸민다 Virtutem forma decorat'라고 적혀 있다.
화관의 아랫부분은 사라진 상태인데 전통적 사이즈라면 세로 가로 3cm 4cm였을 것이다.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그가 습작한 드로잉이 핑크색 종에에 은색으로 그려져 있어 사라진 부분을 알 수 있다.
습작 드로잉을 보면 오른팔 손가락이 코르셋 레이스를 만지락거리는 걸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모나리자 Mona Lisa>를 예고하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실재에 충실했으며 그는 "인물을 그릴 때는 성격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칭찬을 받을 수 없다"고 적었다.
지네브라Ginevra란 이름은 배경의 어두운 색의 로뎀나무 숲에서 알 수 있는데, 로뎀나무juniper는 이탈리아어로 지네프로ginepro이다.
로뎀나무는 지네브라의 고상한 인격을 나타내는 데 매우 적절했다.
지네브라는 1481년에 타계한 부유한 은행가 아메리고 데 벤치의 딸로 1474년 1월 15일 17살의 나이로 루이지 디 베르나르도 디 라포 니콜리니란 남자와 결혼했다.
시인들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했으며 로렌초 데 메디치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소네트를 두 점 썼다.
시인들이 찬양한 그녀의 미모를 레오나르도는 손의 언어로 찬양했다.
지네브라는 1521년경에 타계했다.

앙드레 말로Andre Malraux는 『예술의 심리학 La Psychologie de l'art』에서 레오나르도가 "과거 유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을 창조했으며 그것은 인물을 그려넣기 위한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특성과 관객 모두가 빠질 수 있는 무한한 공간이다"라고 적었다.
이런 공간은 <모나리자>에서 다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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