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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손장섭 화백의 집에 가서 그분의 작품 두 점을 구입했습니다.
울릉도 풍경 두 점인데 보고 또 봐도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120호 <울산바위>를 이미 소장하고 있지만 가서 보니 또 욕심이 나더군요.
물감을 다루는 데 있어 뛰어난 재능을 가지신 분이라
그분의 그림을 보느라면 풍경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물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울릉도를 가본 적이 없어 그곳 풍경은 모르지만, 같은 크기의 시리즈 두 점 북한산보다는 울릉도를 선택했습니다.
물감을 다룬 솜씨에 반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형편만 된다면,
그분의 작품을 좀더 구입하고 싶습니다.
돈이 생기면 꼭 갖고 싶은 작품이 그곳에 있었는데 120호라서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월부로라도 샀으면 싶었지만 예산을 세운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그날 두 점을 차에 싣고 오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동시대 미술에 관해 어쩌구저쩌구 말하면서도 정작 마음에 들고 집에 걸어놓고 싶은 작품은 은은하게 퍼지는 모네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모네의 그림이야 복권에 당첨되더라도 사기 어려울 것 같고 손장섭 화백의 그림이라면 모네를 포기해도 그리 섭섭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재에 그분의 작품 세 점을 갖다 놓으니 그곳으로 발길이 잦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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