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ity의 이해
근대modern의 의미는 중세 초기 모데르누스modernus란 말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현존하는 것 that which is present' 혹은 '우리 시대의 of our time'라는 뜻이며 좀더 넓은 의미로는 '새로운 new or novel'이란 뜻이다.
어원적으로 근대는 라틴어 모도modo에서 왔고 이는 '바로 지금 just now'이란 의미이다.
모더니즘이란 말로 근대성modernity에 대한 개념이 명료하게 확립된 건 19세기에 들어서였으며 과학과 물질의 발달과 더불어 계몽주의에서 비롯했는데 계몽주의의 바탕에는 이성과 자유에 대한 중산층의 신념이 깔려 있었다.
예술에 있어서 근대성에 대한 자각은 프랑스 작가 스탕달Stendhal(본명은 Marie-Henri Beyle, 1783-1842)의 아방가르드avant-garde 정신에 대한 강조에서 비롯했다.
스탕달은 작가와 예술가를 근대성의 투사들로 보았으며 투사란 앞장을 선 용기 있는 사람들로 이를 훗날 아방가르드라고 불렀다.
호스트 윌드마 잰슨Horst Woldemar Janson과 안토니 잰슨Anthony Janson은 공저 <미술의 기본 역사 A Basic History of Art>에서 "근대에 왜 투사들이 요구되었을까?"라고 자문하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시대가 새로운 것들을 천천히 받아들여 현재에 유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야 유효하게 하기 때문이었다."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는 19세기 중반에 좀더 구체적으로 내려졌는데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1821-67)에 의해서였다.
미술사에서 그 시기를 말하면 회화에서는 마네와 모네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스타일이 성행할 때였고, 조각에서는 로댕이 독보적인 존재로 위상을 떨칠 때였다.
보들레르는 말했다.
"모더니티는 일시적인 것, 우발적인 것, 예술의 절반으로 나머지 절반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것이다."
도시에 미의 근원이 존재한다고 말한 보들레르는 예를 들어 기관차같은 기계적 고안물들을 유기적인 것 대신 미의 상징들로 간주했다.
그는 모더니티와 모더니즘 사이의 분리를 강조하면서 계몽주의로부터 비롯한 이성과 진보에 대한 신뢰를 독려했다.
그는 모더니즘이 미래를 지향하는 데 비해 모더니티는 발전하는 현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았다.
예술에 있어서 모더니즘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자유와 시대의식, 그리고 예술을 통해 사회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예술가들은 새 스타일과 새 사회를 건설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의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