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술 500년 - 모방에서 창조로
김광우 지음 / 미술문화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미술 500년 모방에서 창조로 / 김광우 지음 / 20006. 미술문화

 

'모방할 수 있는 사람은 창조할 수 있다.'

...

무려 350여점이나 되는 그림들이 프린트되어 있다.

그것이 아니었으면 나는 이 책을 몇시간도 안돼 덮어 버렸을 것이다.

마치 역사 수업시간에 책만 들여다 보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인내하고 읽은 보람.

그 막강한 힘과 부를 자랑하던 프랑스의 예술, 미술이

주변의 유럽국가에 많은 영향을 받았었던것.

나의 수확은 스페인의 화가 벨라스케스와 무리요, 고야. 다.



  (벨라스케스 1656. 시녀들. -가운데 아이는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가운데 거울에 펠리페4세와 마리아나 국왕부부가 비쳐있다.)

 

이 스페인의 명장들은 후에 프랑스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그들의 그림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특히 벨라스케스의 화법은 마네, 드가, 르느와르 등 후기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프랑스의 화가들이 주변 국가의 예술가로부터 모방을 통해 현재까지

프랑스만의 예술적 경지, 창조적 능력을 소유한 국가로 이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인것같다.

프랑스의 역사를 중심으로 타 국가의 관계성까지 끌어내 설명한 것,

그 관계성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까지의 결론이 흥미롭다.

하지만 정말 끝까지 텍스트를 읽어내기에는 왠만한 인내력과 여유가 아니면 힘들듯싶다.

그저 사실과 역사만을 기술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폭넓은 독자층 확보를 위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자면 책의 내용이 더 방대해 졌을지도 모르겠다.

재미있었던 것중의 하나.

명작 시리즈 분유에 아기 천사 둘의 이미지가 라파엘로의 <시스티나 마돈나> (1513-14)의

성모마리아 구름 아래의 천사들이라는 것이다.



 

요즘 명화의 이미지가 생활속에 많이 파고 든것을 볼 수 있다.

덴마크 우유시리즈도 그렇고 각종 CF나 소품들 물건들에 프린트 되어 있는 것.

그만큼 소비자들의 감성지수와 지성의 수준이 높아졌다는게 아닐까?

그 상품과 그림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는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프랑스 화가 중에 부셰의 마담 퐁파드르 그림을 참 좋아했지만

이번엔 앵그르의 그 섬세한 묘사력과 색채감에 놀라웠다.

<마담 무아트시에-1856>에서 드러나는 그의 능력을 보라!!!!

 모아테시에부인초상(1856년. 런던 국립미술관)

 

이때의 프랑스는 앵그르와 들라크루아 파로 나눠져서 양파간의 투쟁이 심했다고 한다.

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 양립의로도 볼 수 있는 이런 대립은 색과 선의 중요성에 대한

대립으로 구체화 되었다고 본문은 설명한다.

들라크루아는 형태와 빛 그리고 모엇보다 교향곡과 같은 채색을 창조하여 조화로운 통일체로 완성시켰다.

그는 격렬한 느낌을 주는 색을 사용하고 마치 붓으로 색을 쓸어버리듯이 그림을 자율적으로 그렸다.

그의 그림은 자유로운 느낌과 생동감이 흘러넘친다.

(후에 르느와르, 모네, 세잔, 쇠라, 반고흐, 마티스, 피카소등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앵그르는 선과 뚜렷한 윤곽, 미묘한 농담의 선명한 색채,

주의 깊게 균형잡힌 구도를 묘사하는것을 중시했다.

그는 프랑스 소묘의 전통을 최고 수준으로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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