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과 친구들 대가와 친구들 2
김광우 지음 / 미술문화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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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홀과 친구들을 읽게 된 계기...
초등학교때부터, 미술 교과서에서 항상 워홀의 “마릴린 먼로” 를 보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 당시 워홀의 그림들은 나에게 그다지 강한 자극을 주지 못했다. 그냥 색이 화려한 그림정도...? 하지만 미술을 시작하게 되면서 워홀의 드로잉과 그림들을 하나하나 찾아 볼 때마다 그림들은 나에게 매우 감각적이고 강하게 다가왔고, 그때부터 워홀의 그림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워홀과 친구들을 처음 선택하여 읽게 된 것도 워홀의 그림이 가지고 있는 강한 이끌림 때문이었다.

2. 워홀의 심리. “나를 보아 주세요.” “나를 다시 보아 주세요.”
처음 책에서 공학도이던 어린 워홀의 사진을 보았을 땐 또다른 신선한 충격이었다. 너무나 평범하고 순수해 보이는 사진 속 한 청년(매우 어려보이는)은 뿔테 안경에 바지는 배까지 끌어올린 매우 촌스러운 인상이었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법한 어리숙한 청년 한 명이 어느 날 머리를 은발로 염색하고 자신의 작업실을 은색의 번쩍이는 공장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은 아마 주목받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 아니었을까?
원래부터 워홀의 “나를 보아 주세요”의 심리는 그림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워홀이 얼마나 관심을 받고자 하고 그러한 관심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워홀에 대해 이런 측면으로 분석해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워홀의 그림과 삶에서 이러한 심리를 찾아내고자 한다.
내가 처음 워홀의 그림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 건, 그가 그린 얼룩말 그림을 보면서 부터였다. 단순한 흑백의 얼룩말이 아닌 검은 배경에 화려한 색감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얼룩말은, 그 원래의 흑백 줄무늬라는 강한 특성은 사라진 채 또 다른 요소로 매력을 발산하였기 때문이다. 약간의 현란함까지 느끼게 하는 분위기의 그림 이였다. 눈을 교란할 정도로 강한 얼룩말 또는 호랑이 가죽 무늬를 추상화시킨 디자인과 흑백의 단순 무늬가 교차하는 그림은 누가 봐도 머리에 강하게 와 닿기에 충분한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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