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브레인 -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진화하는 현대인의 뇌
개리 스몰 & 지지 보건 지음, 조창연 옮김 / 지와사랑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뇌 격차는 세대 간의 취향과 가치의 차이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아이브레인 iBrain』(2010, 출판사 知와 사랑) 중에서
과거의 젊은 세대는 부모의 가치관에 잠시 반항하다가 결국 부모세대의 윤리, 태도, 가치와 타협하면서 부모세대의 사회로 통합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젊은 디지털 세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문화에 적응하면서 기술 수준이 낮은 기성세대의 삶의 방식에서 빠르게 멀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부모세대의 가치를 거부하고 새로운 사회망과 정치망을 구축하여, 자신들만의 사이버 공간, 언어, 작업 윤리 등을 주류적 형태로 정착시키고 있다.
40-50대의 베이붐세대는 세대 간의 격차를 경험하고 있는데, 자신의 부모세대와의 격차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과의 격차도 함께 겪고 있다.
지금의 부모세대는 십대 자녀들에게 “그것도 음악이니?”, 혹은 “그런 옷을 입고 다니면 어떡하니?” 하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도 부모에게서 같은 말을 들었다.
그러나 뇌 격차는 세대 간의 취향과 가치의 차이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오늘날 젊은 세대의 뇌가 진화하여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뇌에서의 신경망 구조의 변화가 이들의 부모세대나 조부모세대와는 다르게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신경과학자들은 뇌가 여러 영역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장단기 보상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우리가 욕구를 즉시 충족시키려는 결정을 하면 뇌의 감정통제 핵심 영역인 대뇌변연계limbic system가 이를 관할한다.
대뇌변연계는 대뇌반구의 안쪽과 밑면에 해당하는 부위로 종족 유지에 필요한 본능적 욕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 영역은 앞일을 예측하여 행동화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만족을 지연시키는 문제는 전두엽과 마루엽parietallobe이라는 뇌의 핵심 영역이 다루게 된다.
마루엽은 중심고랑과 두정후두고랑 사이, 바깥쪽 틈새 상부에 있는 대뇌엽 두정엽이라고도 한다.
디지털 원주민의 집중 시간은 디지털 이주민에 비해 훨씬 짧다.
이는 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학습할 경우에 그러하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세대는 텔레비전이 진부하고 지루하다고 여긴다.
이들 세대의 3분의 1 정도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다른 미디어, 특히 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한다.
이들은 아이팟에 음악을 다운받으면서, 친구들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숙제를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이들의 뇌가 테크놀로지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디지털 시대의 젊은이들은 여가 시간에 독서를 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시청각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지만 책에서는 무미건조하고 고루한 단어들만을 보게 되어 지루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줄어들어 소외감을 느낀다는 이유도 있다.
따라서 디지털 원주민들은 침대나 도서관에서 홀로 책을 붙들고 있기보다는 온라인상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려고 한다.
테크놀로지 발달은 학교와 가정에 많은 새로운 학습방법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제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들은 온라인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야후, 구글 같은 검색엔진들은 거의 모든 연구 주제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은 취학 전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다.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의 눈과 손에 맞도록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조기에 읽고 쓰는 걸 배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어린이들은 멀티태스킹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동영상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교육용 동영상이라 할지라도 어린이의 언어 발달을 지체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