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8월 30일 

- 리뷰 마감 날짜 : 9월 24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크롱, 구단씨, 이프리트, 햇살찬란, 집오리, 망각의허, 오이, 학진사랑, 동섣달꽃, lakinan

레드미르, littlefinger, 그리움마다, 헤르메스, 교고쿠도, 환유, 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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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란 의문의 올가미에 갇히다!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2-09-06 08:29 
    우리에게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전에 읽은 <알렉스>의 이야기가 여전히 생생한 가운데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를 읽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저 빠져들고 말았다. 알렉스에서의 최단신 형사반장 ‘카미유’가 등장하는 이야기인가 내심 기대하기도 하였고, 살인을 서슴지 않는 한 여성의 삶의 이면에 감춰진 어떤 비밀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카미유’가 등장하는 시리즈
  2. 뛰어난 흡입력과 놀라운 반전의 소설
    from 호텔선인장 2012-09-12 18:08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사회면이 크고 작은 살인사건으로 뒤덮혀 넌더리가 날 때쯤 이 소설을 읽었다. 저자의 책 [알렉스]를 먼저 읽었고 살인사건에 대한 내성이 생긴 덕분인지 이 책에서 보는 살인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범인으로 짐작되는 소피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고 겁에 질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늘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발견된다. 그녀의 의식에는 살인을 기억하는 단 한나의 실마리조차 남아있지 않다. 소피가 잠에서
  3. 타인에 의해 소피의 삶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2-09-16 01:48 
    소피가 가는 곳에는 오직 죽음뿐이었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그녀는 살인자가 되어 있었고 어린 레오가 죽어 있는 것을 봤을 땐 최소한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조차 꿈 꿀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이름을 얻기 위해 소피가 할 수 있는 일들이란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일 뿐이었다. 이렇게 수많은 위험속에서도 근원적인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고 지키고 있는 소피에게 새로운 삶을 준 프란츠는 지금 소피에게 유일한 보호자이며 소피가 그와의 결혼생활이 행
  4. 그녀는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 - 피에르 르메트르의 그남자의 웨딩드레스
    from 추천 꽝!!..떙큐!! 2012-09-17 11:28 
    요즘에는 아파트들도 단지들이 따닥따닥 붙어서 앞집, 옆집이 어떻게 사는지 알려고만 한다면 쉽게 파악이 가능한 실정이 아닌가 싶네요..특히나 한 여름에 창문들이 활짝 열린체로 부부싸움이라도 할라치믄 상당히 남사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개인의 사생활이라는게 제일 중요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 어느시대보다 사생활이 침해되고 쉽게 내보여지는 시대이기도 하다는 이 불편한 진실, 도대체 왜이러는걸까요.. 전 잘 몰랐습니다만 사생팬이라는것도 있더구만요.. 한
  5. 피에르 르메트르, 앞으로도 "반드시" 만나봐야 하는 작가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멋진 스릴러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9-18 11:22 
    <알렉스>의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를 신작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원제 Robe De Marie/다산책방/2012년 7월)>로 다시 만났다. 전작이 추리소설로서의 스릴과 재미는 만점이었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잔인한 장면들, “유니크”하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캐릭터 등 아쉬움도 들어서 “피에르 르메트르”에 대한 판단은 후속편으로 유보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판단을 할 기회가 2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전편(P.536)
  6. 얼룩진 웨딩드레스.
    from 조용한 책방 2012-09-18 23:11 
    나 자신도 모르는 살인의 현장을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그때...나는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일까. 나는 분명 눈을 감고 있었고, 누구의 손에 일어난 살인사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직 결과물로만 그 현장에 내 눈 앞에 있다. 현장에 있는 사람은 단 두 명이다. 살아있는 나와 죽어있는 여섯 살 아이의 시체 한 구. 아이의 목에 둘러 있는 것은 내 신발의 끈이다. 정말, 내가 죽인 것인가?주인공인 소피가 처음 목격한 장면이다. 자신의 눈앞에 일어나있는
  7. 도망치고,함께하고,사랑한다
    from 이프리트의 서재입니다 2012-09-22 10:35 
    컨셉은 이것이다. 살인자로 여겨지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그 여자와 함께 하는 것. 여자는 자신이 왜 피해자를 죽였는지 알지 못하고, 나중에 가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으려고 한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세상이 범죄자로 지목한 자를 추적하고, 후엔 함께 한다. 이 기묘한 운명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저자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러나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서스펜스하게 보여줄
  8. 복수를 복수하다 :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 피에르 르메트르
    from 크롱의 알라딘 혼자놀기 2012-09-22 21:32 
    대단히 새로운 형태의 소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어떤 점이 그렇게 새로운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면 무어라고 대답하기가 참으로 애매합니다. 지난번에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프랑스 추리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소설 역시 그런 느낌입니다. 깊고 어둡고 습하고 칙칙한 느낌. 그런데 너무 프랑스식의 예술을 추구하려던 느낌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 헐리우드의 대중적인 느낌을 고려한 스릴러였다고
  9. ‘조작’된 삶,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from 달찬 책방 2012-09-24 14:52 
    ‘조작’된 삶,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남자는 평생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다닌다는 속설이 있다. 통속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파생된 이야기일 테지만 아이러니하다. 이미 어머니와 관계가 없는 아들 자신의 연애에 어머니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개입한다. 따뜻하고 가정적이며, 요리를 잘하고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는 여자를 바라는 마음 한편에는 (실재든, 상상이든) 언제나 ‘어머니’가 존재한다. 여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든든하고, 멋지며, 어떤 일이건
  10. 불행을 몰고 다니는 여자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9-24 22:19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화자의 기억이 불분명 하다는 설정이 있고, 그 이야기가 사람이 여럿 죽어나가는 장르물로 분류된다면, 일단 화자를 범인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 이건 일종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추리-미스터리 소설 범인잡기 팁인데, 이런 중심인물의 불분명한 기억이 아주 그럴듯하게 서술트릭의 근거(혹은 변명)나 반전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일련의 끔찍한 사건 한가운데에 놓이게 되는 불행을 몰고 다니는 여자 소피를 유력한 범인으로 생각했었다. 아
  11. 프란츠는 대체 왜? -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from 빛에 대한 의혹 2012-09-24 23:33 
    《알렉스(다산책방,2012,05)》로 국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키 작은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삼부작에 속했던 《알렉스》와 달리 이 소설은 독립적인 작품입니다. 카미유는 물론 다른 형사도 등장하지 않고요. 피해자와 가해자의 숨막히는 심리 추격전이 이야기의 흐름을 구성합니다. 《알렉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피에르 르메트르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데요. 대화가 거의 없고 독백 형식으로
  12. 법과 정의와 도덕, 누가 판결할 수 있을까?
    from The day after tomorrow 2012-09-24 23:59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다산책방 펴냄. 0. 유럽권추리소설 노르웨이의 전법무부 장관이자 추리소설가인 안네 홀트는 이런 말을 했다. “어떤 나라를 알고 싶으면, 그 나라의 범죄소설을 읽으세요.”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의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는 그저 한 작가일 뿐이지만, [알렉스]와 [그 남자…]를 연이어읽다 보니 현대 유럽권 추리소설의 흐름이 보이는 듯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북유럽권 베스트셀러 출신인헤닝 만켈의 ‘발
  13.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 소설의 진수.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9-25 02:16 
    무료했던 주말을 시작으로 이틀 사이에 책 한 권에 빠져 있었다. <알렉스>로 알게 된 피에르 르메트르 작가의 소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다. 소설의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몇 번의 탄성을 내질렀던 모양이다. 옆에서 무슨 책을 그리 심각하게 읽다 한숨을 쉬기도 하다가 탄성을 지르질 않냐고 묻는다. 마지막 책장까지 덮고 나서 나는 371페이지에 해당하는 이 책의 내용을 초압축해서 설명해주었다. '영화로 만들면
  14. '나'라는, 누군가에게 설정되어진 거짓의 환영 관통하기...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9-26 06:34 
    끝을 알 수 없는 작가. 그가 바로 피에르 르메트르이다. 이게 결말이겠거니 싶으면 어느 순간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나고 그 열린 문으로 들어선 순간! 그 결말은 또 다른 출발로 이어진다. 그렇게 진실과 거짓이 능수능란하게 뒤바뀌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자리를 서로 바꾸며 해결이 오해로, 비극이 희극으로 마구 반전되는 작가 그가 바로 피에르 르메트르이다. 그가 다시 찾아왔다. 여름 미스터리 독서계를 뒤흔들었던 수작 '알렉스'에 뒤이어 그와는 스탠드얼론인 '그
  15. 허약한 경계선에서 -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2-09-26 21:29 
    우리는 '확신'이란 것을 종종 합니다.(사실 굉장히 쉽게 하곤 하죠.)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지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가령, '나는 절대 바람피우지 않아'라고 자신 있게 말 하던 영화 속 남자 주인공(또는 여자 주인공)이 얼마나 쉽게 유혹에 굴복하는지요. 또는 '난 무조건 너를 믿어'라며 응원하던 친구가 배신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한 후배는 "'절대'란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 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16. 내가 당신이라면, 당신이 나라면...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10-02 10:42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 피에르 르메트르 / 다산책방 (2012) 박찬욱 감독이 떠올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JSA>같은 대중영화를 찍을 수도 있고, <올드보이>처럼 강렬하면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놓치지 않느 영화로 완성해내기도 하고, <복수는 나의 것>처럼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은 채 자신의 취향과 주제의식을 끝까지 밀어붙일 줄도 아는...그 박찬욱 말입니다. 단순 비교나 직접적으로 대입을 하기에는 조금 억지스럽